"미국에 체류 중...온라인 통해 의견드릴 것"
한경구·김흥종 등 민간 전문가 위촉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홍준표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보수 경제학자 이병태 전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이재명 정부 5개년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3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교수는 최근 국정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전 교수는 이날 뉴스핌에 "경제 정책, 특히 규제 개혁에 대해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현재 미국에 있는 이 전 교수는 "이곳(미국) 일정이 있어 조기 귀국은 어렵고 이메일과 온라인 회의 등으로 의견을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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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전 카이스트 명예교수. [사진=뉴스핌DB] |
이 전 교수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 발언이 논란되는 등 내부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이 전 교수는 "선대위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 후보의 정치가 성공토록 언제든 조언할 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국정위는 최근 자문위원들을 보강했다. 한경구 균형성장정책개발원장,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새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국정위 관계자는 "분과위원 대부분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 중심이고 전문위원은 국책기관, 정부 부처 등에서 지원 나온 인력이다보니 외부의 민간 전문가 풀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1차 인구미래포럼 - 이재명정부, 인구정책 추진방향과 거버넌스 개편 방안은' 토론회에서 대선 당시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에 있던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 윤동열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박진경 전 저출생고령화위원회 사무처장, 김유임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 등이 국정위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