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3,606.46(-452.44, -0.54%)
니프티50(NIFTY50) 25,517.05(-120.75, -0.4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54% 내린 8만 3606.4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7% 하락한 2만 5517.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뒤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금융 섹터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뒤 차익 실현 주문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낙관론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니프티 지수와 센섹스 지수는 직전 4거래일 동안 약 2.7%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각각 3.2%, 2.7% 오르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레먼 마켓 데스크의 가우라브 가르그 분석가는 "인도 시장은 세계적인 역풍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다만 역대 최고치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선택적 차익 실현이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지수 편입 비중이 큰 금융 섹터가 하락하며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지난주(6월 23~27일) 4.8% 급등했던 니프티 금융 지수는 0.6% 이상 하락했다.
이날 제약 섹터에서 많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시가치 인더스트리(Sigachi Industries)가 12% 급락했다.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파샤밀라람의 시가치 화학 산업 단지에서 원자로가 폭발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고 현지 매체 민트와 비즈니스 스탠다드 등이 전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는 (시가치 인더스트리 계열사인) 시가치 파마(Sigachi Pharma)에서 발생했다"며 최소 10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가치 인더스트리는 미세 결정질 셀룰로오스(MCC) 등 특수 화학 소재 제조 기업으로, 특히 의약품에 사용되는 부형제 및 첨가제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알렘빅 파마(Alembic Pharma)는 5.2% 급등했다. 난소암 등 일부 암 치료 주사제가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토렌트 파마(Torrent Pharma)도 2.1% 올랐다. 사모 펀드로부터 JB 케미칼 앤드 파마(JB Chemicals and Pharmaceuticals) 지분 46.4%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재료가 됐다. 반면 JB 케미칼 앤드 파마는 6.9% 급락했다.
![]() |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