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합병…"2030년까지 매출 14.8조·글로벌 톱10"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18:13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8:14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컴팩트·AM 사업 위주 수익성 강화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2030년까지 통합법인 매출 14조8000억원,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3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현대·디벨론 두 가지 브랜드로 운영…글로벌 탑 10으로 도약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가칭)로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0.1621707주가 배정된다. 

합병 이후에도 브랜드는 기존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을 유지하며 글로벌 딜러망을 병행 운영한다. 통합법인 대표는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를 존속법인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인지도와 그룹 시스템 활용 편의성, 생산거점의 확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는 ▲HD현대(지주) → ▲HD현대사이트솔루션(중간지주) → ▲HD건설기계(통합법인) 체제를 유지한다.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비상장 상태로 산업차량 및 부품 사업을 지속하고, 신사업 발굴과 전략 기획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사진=HD현대건설기계]

합병 이후 HD건설기계는 현재 20위권인 두 회사를 통합해 글로벌 톱 10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컴팩트(소형) 사업과 AM(애프터마켓)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컴팩트 장비는 북미·유럽 중심으로 미니굴착기, 트랙로더 등 부족한 라인업을 2027년까지 확보하면서 2024년 9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2030년 2만20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AM 사업은 2024년 기준 매출 약 6500억원을 2030년까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공용화 부품 확대, 해외 PDC(부품물류센터) 통합, 부품 가격 최적화, 그레이마켓 대응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이 추진된다.

합병 법인은 건설장비 외에도 엔진, 전동화, 스마트 건설기계 등 미래형 성장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구매·인력 등 중복 비용 없애고 시너지 늘리고…매출 15조 목표

이날 컨콜에서 회사는 브랜드 이원화를 유지하면서도 R&D와 생산, 원가절감 등 실질적 시너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에 대해서 조 사장은 "(양사 간의 협력을 통해) 3년간 제품 원가율이 2%포인트 이상 개선됐으며 R&D 중복투자도 줄어들었다"라며 "상호 간 부품 공급 및 중간재 공유 등을 통해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 기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점유율(MS) 과다에 따른 공정위 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HD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당시 이미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완료되었으며 이번 합병은 글로벌이 주력 시장인 만큼 공정위 심사는 간이 결합 심사로 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구조 개편이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 합병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은 기존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양사는 순이익의 30% 이상 환원 기조를 발표하고 실행해왔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출이 개선되고 한다면 전체적으로 규모나 비율 면에서 계속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주주방안을 내놓지 않더라도 현재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HD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건설장비 10.3조원 ▲엔진 2.5조원 ▲AM 1.4조원 등 총 14.8조원의 매출과 11%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