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대 물가에도 정부 '노심초사'…라면·달걀값 모두 올랐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14:33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6: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계청, 2025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체감물가 상징, 라면 6.9%·달걀 6.0% 상승
기상여건·국제유가·트럼프 관세정책 리스크
코로나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 물가는 부담
'2차 추경' 물가 자극 요인…향후 추이 촉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2%대의 비교적 '안정적' 6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받았지만, 고민은 커지고 있다. 라면·달걀값 등 이른바 '밥상 물가'를 체감하게 하는 항목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까지 '물가'를 심각한 수준으로 지적하고 안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3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까지 물가를 자극할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2.4%)보다는 낮지만, 지난 1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표상 6월 물가에서 큰 폭의 변화는 없다. 다만 석유와 농산물 가격의 변통 폭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항목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외식·가공식품 물가가 6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줬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해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빵(6.4%), 커피(12.4%), 차(20.7%) 등 일부 항목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농축수산물 중에서 고등어(16.1%), 마늘(24.9%), 달걀(6%), 찹쌀(33%) 등에서의 상승폭이 컸다.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라면값은 6.9% 상승해 2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에 그쳤지만, 식탁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항목 물가 상승률이 컸다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여건, 국제유가 변동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올해 하반기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유가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수입 원자재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외환시장 환경도 변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상승한 체감 물가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정부의 고민이다. 2020년까지는 매년 1%대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해 왔지만, 2022년 5.1%로 급등한 이후 연평균 2~3%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획재정부는 '물가관계 차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가공식품 업계의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품원료 할당 관세 물량이 실제 사용 기업에 우선 배정되도록 이번 주 중 배정 기준을 개선하겠다"며 "국내외 에너지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누적된 인플레로 인해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아 생계비 부담과 체감물가 안정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한국은행 전망에도 나타났듯 추경에 따른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6.27 photo@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