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혁신위 좌초 이유는 인적청산?…"예견된 사고…김용태가 매듭지었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安, 닷새 만에 혁신위원장직 사퇴…전당대회 출마
전날 '쌍권 출당' 제안…송언석 '거부'
"인청 앞두고 허송세월…빠르게 전대 관리위원회 설치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인적청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출범이 좌초된 가운데 당 내부에선 "예견된 사고"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동되는 혁신위의 한계가 분명했음에도 지도부가 무리하게 출범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7일 오전 혁신위 인선을 발표했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였던 안철수 의원은 돌연 거부 의사를 밝히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직 사퇴와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2일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거부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2025.07.07 pangbin@newspim.com

갈등의 핵심은 '인적청산'인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최소한 2명에 대한 인적청산을 지도부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요구한 인적청산은 탈당에 준하는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인적청산 대상자인 2명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를 주도한 '쌍권'(권영세·권성동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의원은 이날 발표된 혁신위 인선에 대해서도 합의된 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제안한 인적청산 문제에 대해 "어제(6일) 안 의원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갑작스런 조건을 단 것으로 안다. 그러나 출당 문제를 비대위원장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고 당장 (내부) 의견 수렴 없이 어떻게 할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7 pangbin@newspim.com

당 내부에선 차라리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 혁신안을 매듭지었어야 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8월 전당대회가 가시화 된 시점에서 새 혁신위 출범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수도권 3선 의원은 혁신위 좌초 상황에 대해 "예고된 사고"라며 "애초에 혁신위 권한을 원내 밑에 어설프게 둔다는 게 말이 안 됐다. 차라리 김 전 비대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발을 맞추며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했어야 한다. 인위적으로 혁신위를 만들려고 하니 안 의원을 앉힐 수밖에 없었을 테고 무리수가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재선 의원은 "혁신위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두 달도 안 돼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는데 그 전에 고강도 쇄신안이 만들어진다는 게 비현실적"이라며 "김 전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서 안정적으로 혁신안을 가다듬고 새 당대표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그림이 가장 합리적이었을 텐데 아쉽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지도부가 야당으로서 전략을 가다듬어 공격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데 혁신위 문제로 허송세월하게 됐다. 혁신위 할 필요도 없이 전당대회 관리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 설치해 그 안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짜내는 게 그나마 만회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수재건의 길' 퇴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30 mironj19@newspim.com

일각에선 안 의원이 주장하는 인적청산이나 인선 문제는 '명분'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당권 출마를 고려해 안 의원이 일찍이 혁신위에서 발을 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안 의원이 지도부에게 이런 저런 혁신위 조건을 명분으로 내세운 게 결국 사퇴 후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니 한동훈 전 대표하고 지지율 차이도 얼마 나지 않고 하니깐 결국은 명분을 찾아 그만 두신 게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