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주형·안병훈와 함께 10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톱3인 KPGA의 조우영·김홍택·이정환도 출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골프의 주축들이 디 오픈 출전을 앞두고 골프의 고향(The Home of Golf) 스코틀랜드로 향했다.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등 PGA 투어 코리안 4인방은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7월 17~20일) 직전 열리는 마지막 퀄리파잉 시리즈로 아직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김시우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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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6일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7.6 psoq1337@newspim.com |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DP월드투어의 롤렉스 시리즈에 포함된 대회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상위권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디펜딩 챔피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주 존디어 클래식에서 선두와 3타 차 공동 1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이 대회 성적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45위에서 40위로 끌어올렸다.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선수 중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노린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공동 6위에 오르며 디 오픈에서 공동 2위까지 도약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안병훈은 2023년 이 대회 공동 3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따낸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인 조우영, 김홍택, 이정환이 출전권을 받았다. 이들에게도 깜짝 우승 시 PGA 투어 풀 시드와 디 오픈 출전권이 함께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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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우영. [사진= KPGA] 2025.04.16 fineview@newspim.com |
같은 기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PGA 투어의 오픈 필드 정규 대회인 ISCO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 열리며 김성현과 노승열이 출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에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배러쿠다 챔피언십이 열린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강성훈이 출전한다.
스페인 소토그란데 카디스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7천10야드)에선 LIV 골프 안달루시아(총상금 2천500만달러)가 펼쳐진다. 지난해 조국에서 LIV 골프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비롯해 올 시즌 9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경쟁한다. 전체 53위로 퇴출 위기에 놓인 장유빈은 반등이 시급하다. 그는 올 시즌 9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30위권 밖의 성적을 냈고, 20위권 이내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