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삼부토건' 줄소환하는 김건희 특검, 왜?...'金 조기소환 전망'도 솔솔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9:09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9:09

수사 미진한 삼부토건 의혹 집중…우리기술 주가조작 수사도 나서며 전방위 압박
특검, 이첩 6일 만에 강제수사…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소환도 관심
정창래 삼부토건 대표,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등 줄소환 예정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정조준하며 전·현직 경영진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관계자 등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이에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일정도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8일 오전부터 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과,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는 전날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전 임원 한모 씨, 지난 4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각각 참고인, 피의자로 조사한 데 이은 조치다. 특검팀은 오는 9일과 10일 정창래 삼부토건 대표,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소환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특검팀이 수사 1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1호 강제수사 대상으로 삼은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검·경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천개입 사건', '통일교 로비 사건' 등과 달리 삼부토건 사건이 상대적으로 수사가 미진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그동안 이 사건과 관련해선 금융감독원의 계좌추적 외 법원 영장을 거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은 전무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이 금융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김 여사의 연루 가능성을 살피는 데 초반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분석이다.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 관계자가 이미 구속 절차를 밟거나 처벌을 받았고, 압수수색할 자료도 앞선 수사기관이 확보를 다 해둔 상황"이라며 "특검팀 입장에서는 새로운 건수를 잡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수사가 불충분하게 이뤄진 삼부토건 같은 사건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하에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하던 삼부토건 사건을 지난달 27일 넘겨받아 살펴왔다. 지난 3일 삼부토건·디와이디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하고, 다음날 이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부토건 관련 소환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이후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는 "삼부토건 사건은 김건희 특검이 만들어질 때부터 국민적 관심사가 컸기 때문에 특검팀이 김 여사 압박 수단으로 벼르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그 외 다른 사건에서 공통된 인물이나 자금 흐름, 계좌 사용 등 연결되는 부분을 들여다보고 김 여사의 연루 사실을 명확히 파악한다면, 그에 대한 소환도 조기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사건 외에도 도이치모터스 세력이 지난 2010~2011년 김 여사 및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를 통해 우리기술 주가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아직 우리기술 관련 인물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정조준하며 전·현직 경영진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관계자 등 핵심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하고 있다. 사진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는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