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숏폼 커머스] ②거대한 트렌드, 글로벌 빅테크 수직 통합 전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력한 쇼핑 트렌드 형성
AI 포함 IT 기술 발달에 성장 가속도
틱톡부터 아마존까지 각축전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즉석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숏폼 커머스가 미국부터 인도까지 주요국 곳곳에서 거대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콘텐츠 쇼핑 혹은 엔터테인먼트 커머스라고도 불리는 새로운 쇼핑 경험이 소비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자 대표주자로 꼽히는 틱톡을 필두로 유튜브와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넷플릭스까지 빅테크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숏폼 커머스] 글싣는 순서

1. "20초의 승부"…이커머스 판도 흔든다
2. 거대한 트렌드, 글로벌 빅테크 수직 통합 전략
3. 숏폼은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유튜브·틱톡, '커머스'로 진격
4. 네이버·카카오도 가세…AI 기술 결합한 숏폼 전략
5. "新 실크로드 열렸다"…숏폼 타고 세계로 뻗는 K-스타트업
6. 디오비스튜디오 "AI가 만든 숏폼 영상이 더 잘 팔린다"
7. 질주하는 유튜브·인스타, 네카오는 '눈치'…글로벌 빅테크에 느슨한 규제
8. 중국 여성 고객 지갑 여는 마법 열쇠 '샤오훙수'

기존의 복잡한 검색과 비교, 구매 결정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건너 뛰고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시에 구매 욕구가 생기면 곧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숏폼 커머스는 각종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도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했다.

짧게는 15초에서 길게는 60초에 이르는 동영상 콘텐츠가 시청자와 강력한 호환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퀵 커머스(즉석 배송) 시장을 포함한 관련 분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이 등장하면서 월마트를 축으로 하던 전통적인 소매 시장이 전자상거래로 한 차례 재편된 데 이어 숏폼 커머스가 또 한 차례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 연평균 30% 장기 고성장 예고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지구촌을 강타했던 2020년 전후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한 숏폼 커머스는 최근 수 년간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2022~2023년 사이 숏폼 플랫폼들이 쇼핑 태그나 인앱 결제 등 직접 커머스 기능을 도입하면서 콘텐츠와 쇼핑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거대한 트렌드를 형성했다.

글로벌 숏폼 비디오 시장 성장 전망 [자료=비즈니스 서치 인사이트]

업계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 수는 유튜브가 25억명에 달하고, 인스타그램과 틱톡도 각각 20억명과 16억명에 이른다. 이들의 트래픽이 커머스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숏폼 커머스가 급팽창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비즈니스 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숏폼 비디오 시장은 3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는 2032년 2895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 2032년 사이 연평균 30.33%에 달하는 고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숏폼 비디오 시장은 숏폼 커머스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플랫폼을 통틀어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포함한다. 숏폼 비디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커머스 규모 역시 급팽창할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3년 115억8000만달러에서 2030년 778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브 커머스 역시 숏폼 커머스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짧은 동영상 이외에 30분 이상 실시간 생방송까지 포함한다. 채팅과 그 밖에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상호 작용까지 가능하다.

순수한 숏폼 커머스만의 정확한 시장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비디오 및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 전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30% 선의 중장기 고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 쇼핑의 글로벌 거래액이 2024년 33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고, 틱톡 라이브는 2027년까지 77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2024년 기준 미국에서만 소셜 커머스 구매자가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고, 짧은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의 쇼핑이 특히 MZ 세대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 숏폼 커머스 왜 뜨나 = 숏폼 커머스 시장이 급팽창하는 데는 다양한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짧고 강렬한 메시지가 불과 15초~1분 사이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제품의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 구매 욕구를 즉각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IT 기술 발달로 콘텐츠와 구매의 매끄러운 연결이 가능해진 점도 시장의 외형 성장에 힘을 실어준다. 동영상 시청 중 몇 번의 클릭으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콘텐츠와 커머스의 경계가 사라지고, 구매 전환율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친화적 환경도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숏폼 콘텐츠 소비와 쇼핑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 졌다는 얘기다.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와 간편한 결제, 빠른 배송 인프라가 숏폼 커머스의 확산에 종합적으로 작용했다.

관련 업체들은 플랫폼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와 상품을 추천해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율을 극대화 한다.

소위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높아진 상황도 숏폼 커머스의 성장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팬덤 기반의 충성 고객을 유입시킨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플랫폼의 트래픽과 생태계의 확장도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거대 플랫폼이 쇼핑 기능을 강화하면서 방대한 이용자 기반을 커머스로 전환하는 데 성공을 거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배경으로 꼽는 의견도 나왔다. 지구촌 전반에 걸친 봉쇄와 원격 근무, 이동 제한과 대면 접촉 감소로 전세계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달라졌고, 디지털 공간에서 즐거움과 연결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아마존 인스파이어 [자료=업체 제공]

플랫폼 업체들이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사이 기업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숏폼 비디오 광고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고, 커머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숏폼 커머스의 형태가 더욱 정교해지는 한편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깊이 파고들 것으로 예상한다.

◆ 이커머스의 신세계 놓고 별들의 전쟁 = 숏폼 커머스가 거대한 기회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체들 사이에 시장을 장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검색부터 결제까지 수직 통합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대표 주자가 틱톡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숏폼 커머스가 2020년 전후 틱톡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본격화됐고, 팬데믹 이후 가속화됐기 때문.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강력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업체는 영상 내에 쇼핑 태그와 자체 결제 시스템, 라이브 커머스 기능까지 결합해 사용자가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고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숏폼 커머스가 인기몰이다. 바이트댄스가 제공하는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Douyin)에서는 숏폼 커머스가 이미 일상화됐다.

유튜브도 쇼츠를 통해 숏폼 커머스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잰걸음이다. 영상 내 상품 태그와 유튜브 쇼핑 연동,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협업을 통한 커머스 기능 강화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구글의 검색 및 광고 인프라와 결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도 주도 업체 가운데 하나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페이스북 숏폼에 쇼핑 태그를 설치하는 한편 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와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숏폼 커머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가 Z세대와 밀레니얼 등 젊은 세대의 쇼핑 트렌드와 결합해 상품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고, 인스타그램의 경우 틱톡과 비교해 연령대가 다소 높으면서 소득 수준이 상위층에 속한 회원들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상태라고 판단한다.

이 밖에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도전장을 던졌다. 전통적인 이커머스 강자인 아마존은 아마존 인스파이어를 포함한 숏폼 기반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하는 시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고, 아마존 역시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소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