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리박스쿨' 대통령실 압력 있었다 증언...이주호 '대국민 사과'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18:11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8: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육부 국장 "'리박스쿨 챙겨라' 대통령실 압박 받아"
손 대표 극우 발언 논란…"백골단 무슨 문제 있나"

[서울=뉴스핌] 송주원 신수용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리박스쿨 의혹' 사태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이 부총리는 1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이런 (리박스쿨) 사태로 국민께서 심려하는 상황이 발생했기에 책임자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도의적이든 아니든 물의를 일으키고 사태가 벌어지면 국민께 사과 한마디는 해야 하는데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10 pangbin@newspim.com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의 늘봄학교 주관 기관 사업 공모 심사를 앞두고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국장)은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늘봄학교 사업 공모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이 있느냐'는 김영호 교육위원장의 질의에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김 국장은 '어디에서 연락받았느냐'고 묻자 "대통령실"이라고 했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 맞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했다.

김 국장은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를 받고 나서 평가 과정과 결과를 확인해 보니 과정은 공정했고, 결과는 굉장히 좋지 않게 나왔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탈락시키겠다고 했고, 그 과정에서도 압력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들은 그 조합의 사업 공모 탈락을 발표하기 전에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사업 공모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당시 김 국장은 늘봄학교 사업을 총괄하던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10 pangbin@newspim.com

김 국장은 또 '이수정 전 교육부 장관 정책자문관으로부터 손효숙 대표 유관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작년 5월에 그러한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자문관은 손 대표를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손 대표가 국장에게 직접 전화도 했느냐'는 물음엔 "전화는 아니고 문자를 보내온 적이 있다"며 "이수정 전 자문관이 (내 전화번호를 손 대표에게) 알려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자문관은 "저는 자문관에 불과해 부서 관료들에게 지시할 권한이 없다. 관료들은 제 지시를 받을 의무도 없다"며 MOU 체결 압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이 전 자문관은 "(의혹을 받는) 그 단체는 함께행복교육봉사단이라는 곳으로, 지금은 작고하신 천세형 교수님이 단장이었다. 그분은 내 대학 선배 교수님"이라며 "그 교수님이 교육부와 MOU를 맺고 싶다고 해서 해당 부서에 한번 검토해 보라고 한 적은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김 국장이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강사 투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 사실을 밝힌 데 대해 "개인적으로 지금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늘봄학교 등 교육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손 대표는 "백골단에 무슨 문제 있나"라고 말하는 등 역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교육위원들은 손 대표가 그동안 '전두환 홍보 활동' 등 극우 성향 행보를 보여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각 대통령마다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며 "다수 국민이 희생됐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백골단은 1985년 창설된 서울시 경찰국 산하 사복 기동대다. 시민들을 체포할 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논란을 일으켰다.

리박스쿨은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조건으로 댓글 조작 팀을 모집하고, 이번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작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위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에서 리박스쿨 청문회 실시 안건을 가결하고, 이날 청문회를 개최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