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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연내 금리 인하 두고 '분열'...일부 "7월도 여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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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의장 후보 월러 이사 "7월 금리 인하 여전히 가능"
연준 데일리 "연내 두 차례 인하 여전히 가능"...무살렘 "데이터 더 지켜봐야"
데일리 "관세 충격 기업이 흡수...인플레 영향 완화 가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 하반기 금리 인하 횟수를 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의견이 점차 엇갈리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며, 관세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경제 상황이 양호하며 성장과 소비 모두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약화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 총재는 일부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분할하여 협상함으로써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관세가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실제로 전가되는 부분이 줄어들고, 일부는 마진에서 흡수된다"며 "기업들이 조정 방식을 찾으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가능성이 높은 결과로 보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전망에는 불확실성 범위가 존재한다"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준 내 이견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관세가 더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일부는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만 나타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단발성 가격 상승으로 끝날지 아니면 더 오래 지속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

는 "관세 효과가 경제 전체에 스며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2분기가 되어서야 그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살렘 총재는 또 "관세로 인한 가격 효과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확인하려면 6월부터 9월 사이 자료를 봐야 한다"라며 "올해 진행 과정에서 점차 전체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7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지금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고 생각한다. 7월에 정책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건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월러 이사가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어 그의 발언은 점점 더 무게감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러 이사는 6월 FOMC 회의 이후부터 조기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왔고, 동료인 미셸 보우먼 이사도 7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7월 29~30일 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으로, 선물계약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올해 안으로 금리를 한 번 이상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특히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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