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안재현, 남자복식 결승 진출... 르브렁 형제와 우승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탁구의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에 져 3주 연속 우승은 실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0-3(11-13 14-16 6-11)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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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WTT] |
두 선수는 앞서 WTT 자그레브, 류블랴나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은 높았다.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더 컸다. 1게임에서 10-5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연속 실점으로 듀스를 허용한 뒤 역전패했다. 2게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9-7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4-16으로 내줬다. 3게임에선 상대의 공세에 밀리며 6-11로 완패했다.
임종훈은 앞서 안재현과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복식에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준결승에서 웡춘팅-챈볼드윈(홍콩) 조를 3-1로 꺾었고, 결승에서는 프랑스의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 조와 맞붙는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지난달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르브렁 형제를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여자복식에 나선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쑨잉사-왕만위(중국) 조에 0-3(7-11 10-12 5-11)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상대는 마카오의 복병 쥬율링. 세계랭킹 2위 왕만위를 꺾고 올라온 쥬율링에 1-4(4-11 9-11 12-14 11-8 8-11)로 졌다. 신유빈은 4세트를 따내며 추격했지만 결국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