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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O에 도취된 시장이 트럼프 폭주를 부추긴다...충돌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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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국채시장...다이먼 "시장 너무 안일"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TACO(트럼프는 결국 겁을 먹고 물러난다) 본능을 믿고 있다. 트럼프는 시장이 관세 공포를 극복한 것은 물론 관세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시장이 짐작하는 관세와 트럼프가 구상하는 관세 사이의 괴리를 키우고 있다.

상호 '오해'에 바탕한 믿음의 끈이 끊어질 때 시장은 다시 비명을 질러댈 텐데, 이는 TACO 발동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자, 단기적으로 뉴욕증시에 도사린 불안 요소이기도 하다.

시장 일각에선 TACO 주술에 도취된 시장이 트럼프의 폭주를 부추긴다는 우려와 함께 뉴욕증시에 실종된 매도세(안일함)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서울=뉴스핌]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관세 관련 서명이 담긴 서한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5.07.08 photo@newspim.com

◆ TACO 믿음이 트럼프 폭주 부추겨

상호관세율을 고지하는 트럼프의 서한 발송은 얼추 마무리됐다.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도 관세율이 적힌 서한이 당도하면서 대상국은 25개로 늘었다. (아래 표 참조) 백악관은 8월1일 발효 시한과 관련해 이번에는 진짜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의 마음에 드는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관세는 연장없이 다음달부터 그대로 적용된다고 했다.

지난주 금요일(11일) 뉴욕증시와 14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뒷걸음질쳤다. 다만 지난 4월초 '해방의 날' 직후 보였던 패닉과는 거리가 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과 매니저들, 시장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서한과 '더 이상의 유예는 없다'는 경고를 여전히 협상술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트럼프가 물러설 게 확실하다면 굳이 포지션을 줄여놓을 필요가 없다. 애꿎게 주식 물량만 빼앗기기 때문이다. 플루리미 웰스(Plurimi Wealth)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패트릭 암스트롱은 "트럼프는 종종 극단적인 수사로 협상을 시작하지만, 결과물은 더 온건한 경향이 있다"며 "시장의 미온적인 반응도 이를 반영한다"고 했다.

이런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 더 강력한 TACO 주술을 만든다. 덕분에 트럼프 역시 한층 용기를 낼 수 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 일본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의 상호관세율을 석달전보다 높여잡으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배경에도 (TACO에 대한 믿음으로) 이처럼 평온한 시장 흐름이 자리한다. 4월 저점에서 가파른 기울기로 반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를 보며 트럼프는 월가가 관세를 반긴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 "관세가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늘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현지시간 10일 NBC와 인터뷰).

진심인지 의도된 아전인수인지는 모호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시장이 짐작하는 관세율과 트럼프가 상정한 관세율 사이에 괴리를 키운다. 그간의 경험칙대로 트럼프는 다시 TACO 본능에 충실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나, 이를 위해서는 한 두차례 시장의 발작이 선행돼야 할 수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4월2일 상호관세 리스트에 빠져 있었다. 당시 펜타닐 밀매 및 국경 문제로 25% 관세(USMCA 적용대상 제외)를 적용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처=백악관]

◆다시 꿈틀대는 국채시장

이번 트럼프 2.0 폭주를 제어하는 장치는 증시보다 국채시장에 있다. 지난 4월 확인했듯 트럼프의 회군(90일 유예)을 불러온 것은 국채시장 소동이다.

지난주말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그 조짐이 일부 생겨났다. 금요일(11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서한에 민감하게 반응, 전일보다 7.1bp 오른 4.417%를 나타냈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국채시장의 들썩임이 제법 요란스러워질 가능성은 커진다.

월가의 터줏대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대표(CEO)도 지난주 더블린 행사에 참석해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에 너무 안일해지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리기는 커녕) 다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최근 보낸 관세 서한에 바탕하면, 그리고 나머지 국가에는 15~20%의 일괄 세율을 부과하겠다는 엄포를 그대로 계산에 넣으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트럼프 취임전 2%에서 다시 20% 부근으로 높아지게 된다 -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때 전문기관들이 추정했던 높이로 다시 솟구칠 수 있다.

다이먼은 "나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다른 누구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에서 그 확률을 20%로 본다면 나는 40~50%의 확률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진지함을 시장이 간과하고 있음을, 그 위험이 현실화했을 때 미국 물가와 연준 정책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임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최근 3개월 추이 [사진=KOYFIN]

◆ 매도가 실종된 증시...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 경고

시장정보업체 스래셔 어낼러틱스(Thrasher Analytics)에 따르면 최근 한달 미국 거래소에서 하락 거래된 주식의 거래량은 전체 거래의 42%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호가를 낮춰 매도하는 이들보다 호가를 높여 매수하려는 이들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러한 매도세의 실종은 시장이 점점 더 랠리에 대한 '과도한 믿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든 자산들이 그러하듯 한 방향으로만 쉼 없이 오르는 가격은 없다. 심리의 일방향 쏠림은 역동작에 걸렸을 때의 잠재 취약성이 그만큼 커져 있음을 가리킨다.

스래셔 어낼러틱스의 창업자인 앤드루 스래셔는 "이는 주가 하락에 앞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2016년과 2019년, 그리고 2020년 이러한 매도 실종 양상이 벌어졌을 때 S&P500 지수의 최소 5% 넘는 하락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두 자릿수 하락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라며 "강세장에서는 3~5%의 하락은 일상 다반사"라고 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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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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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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