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6월 美 인플레, 관세 영향 본격화 전망…소수 연준 비둘기 명분 꺾나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00:40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00: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CPI, 전년 대비로 2.6% 올라 상승폭 확대 전망
美 실효 관세율 16.6%로 크게 올라
월러 등 소수 비둘기파 입장 선회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주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시선이 6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쏠렸다. 지난달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물가 지표에 나타난 관세 영향의 정도에 따라 하반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도 다시 한번 출렁일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5일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각각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월 0.1%와 2.4%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해 보다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보여주는 근원 CPI도 6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9% 상승해 5월의 0.1%와 2.8%보다 빠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6월 물가 상승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반영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주요 교역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2.5%에서 16.6%로 치솟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당시 1.5%에서 2.5%로 실효 관세율이 오른 것과도 크게 대조된다.

아직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할 경우 이 같은 실효 관세율은 더욱 높아진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 시행하기로 한 상호관세가 모두 부과될 경우 실효 관세율이 20.6%로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910년 이후 최고치로 1930년대 대공황을 악화한 것으로 평가되는 스무트 홀트 관세법(Smoot-Hawley tariffs) 시행 당시보다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관세가 물가 오름세 3분의 1 기여"

전문가들은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통해 목표치 부근으로 낮춘 인플레이션이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BMO 캐피털 마켓의 스콧 앤더슨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이 여러 나라에 대해 새로운 고율 관세를 잇달아 부과하려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협에서 아직 벗어난 건 확실히 아니다"고 지적했다.

EY 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기업들이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며 "관세가 전체 월간 물가 상승의 약 3분의 1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여름 후반에 더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포르투갈의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여름이 지나면서 다소 높아진 (인플레) 수치를 기대한다"면서 연준 위원들이 이 같은 영향이 예상보다 더 높거나 더 낮은, 혹은 일찍, 더 늦게 나타날 가능성에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마이클 보먼 이사는 물가 오름세가 미미하다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열려있다고 밝혔지만, 대다수 위원은 이보다 늦은 올해 후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15일 공개되는 CPI 상승률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다면 연준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의 금리 인하 근거를 빼앗을 수 있다.

반대로 CPI가 예상보다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다면 일시적으로라도 비둘기파의 주장에는 힘이 실릴 수 있다. 월러 이사는 지난주 "나는 우리가 너무 긴축됐다고 생각하며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나는 이것에 대해 소수 의견에 속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왜 이렇게 할 수 있는지를 경제적 관점에서 아주 분명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오는 2026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이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맥 총재는 "나는 회복력이 있는 경제를 보고 있다"며 "고용시장에서 뚜렷한 약세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3% 바로 아래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