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인사청문회]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 "정치 중립 '국민의 군대'로 재건"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1:17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4:16

안규백 후보자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
"문민통제 확립 통해 국민의 신뢰 회복
실추된 제복의 가치와 명예 회복하고
상처 입은 장병·가족 자부심 다시 고취
제복 입은 민주시민 처우·복지 개선 앞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안규백(64)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우리 군을 진정한 국방을 구현하는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군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5 pangbin@newspim.com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의 주역인 군(軍)과 국방을 어떻게 개혁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자는 "2008년 처음 국회에 등원한 이래 대부분 의정활동을 국방위에서 했다"면서 "국가의 제1 덕목은 안보라는 오랜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경험과 학습,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자는 "그렇게 쌓은 시간을 바탕으로 이제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방장관이자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국민께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소감을 밝혔다.

국방개혁 방향성과 관련해 안 후보자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12·3 불법 비상계엄에 관해 신상필벌하고 전(前)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음으로써 우리 군이 권력의 사적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문민통제를 공고히 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자는 "실추된 제복의 가치와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 입은 장병과 가족들의 자부심을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장병들이 제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등용해 창조적 사고를 기반으로 군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성일종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5.07.15 pangbin@newspim.com

안 후보자는 "정신전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첨단 방위역량 구축, 국방개혁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국방개혁은 속도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둬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면서 "기존의 관성과 시각에서 탈피해 군의 구조와 체질을 근원적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자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뒷받침되는 국방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지역과 글로벌 국가와의 국방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방산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면서 "방산은 힘을 통한 평화를 할 수 있는 원천이며 방산이 든든한 성장동력이 돼 국가 경제와 민생에도 기여하도록 민관군이 상생하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자는 "현대전 양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유연하고 기민한 국방획득과 연구개발체계를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억제력을 갖추되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들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