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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기부 차관 "R&D 현장 회복이 최우선…인재양성·포스트AI 발굴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3:13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3:13

"R&D 예산과 연구과제 확대 필요"
"기초연구·생애 첫 연구 회복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5일 "기초연구 복구를 비롯해 인재양성, 포스트 인공지능(AI)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혁채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사진=대통령실] 2025.07.13 biggerthanseoul@newspim.com

구 차관은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던 연구·개발(R&D)삭감에 따른 연구 현장의 어려움과 황폐화를 빨리 복구하고 회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예산이 충분하게 확대돼야 하고 연구과제도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연구와 생애 첫 연구 분야의 회복을 시급 과제로 꼽았다. 구 차관은 "이는 단순히 R&D 차원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인재양성과 직결된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초반 경력에서 엇갈리면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기 때문에 빨리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인재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2025년 올해부터 석·박사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올리려면 20년이 걸리는데, 해외 인재 유입이나 다른 분야 인재의 재교육을 통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인재에 대한 더 정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인재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구 차관은 또 AI 활용을 통한 R&D 선진화와 함께 포스트 AI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자기술, 첨단바이오 등이 모두 AI와 연계돼 있다"며 "AI 확산과 함께 새로운 성장 신기술·신산업을 빨리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학계·산업계·학계의 의견을 모은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각계와의 소통을 통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구 차관은 정책 수립 과정의 과학화에도 의욕을 보였다. 그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잘 갖춰져 있어 이를 정리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며 "위원회 구성이나 전문가 선정 시에도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AI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AI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면에 활용하려는 경험과 아이디어가 많다"며 "기초연구 부분에서도 AI 활용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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