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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사업 지연되나" HDC현대산업, 레미콘 운송노조와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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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회의서 이견 여전...구청 "조건 충족 시 배처플랜트 설치 허가할 것"
HDC현산 "교통혼잡에 설치 필요"...레미콘 운송노조 "공급물량·시간 충분"
운송 '보이콧' 장기화시 공사 지연 우려도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현장 배처플랜트 설치를 검토하면서 레미콘 운송사업자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HDC현산이 주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HDC현산의 전국 현장에 레미콘 운송을 중단하는 '보이콧'을 벌인 후 양측은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HDC현산이 배처플랜트 설치를 포기할 때까지 보이콧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HDC현산은 레미콘 운송노조와 광운대 복합개발단지의 배처플랜트 설치 문제를 두고 논의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이번 회의는 배처플랜처 설치 허가를 결정하는 주체인 노원구청이 주재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영준 HDC현산 서울원 MXD현장소장, 임영택 레미콘 운송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HDC현산 측은 배처플랜트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우선 레미콘 공급을 진행하면서 향후 논의를 이어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레미콘 운송노조 측은 배처플랜트 설치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레미콘 운송이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논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양측 입장을 들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구청은 HDC현산이 국토교통부의 배처플랜트 설치 기준을 충족한다면 허가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운송노조는 지난 2일부터 HDC현산의 수도권 현장에, 7일부터 전국 사업장에 대해 레미콘 운송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레미콘 제조사들이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운송사업자를 구한 후 용차(개인사업자의 레미콘 차량)를 통해 레미콘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용차 비용이 지입차(레미콘 제조사 명의 차량) 대비 높아 제조사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노조의 운송 중단이 장기화할 시 HDC현산 현장의 레미콘 공급 차질과 공사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HDC현산은 레미콘 차량에 의한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을 근거로 배처플랜트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서울원아이파크 현장은 교통 혼잡구역에 위치해 인근에는 1986년 준공된 미성·미륭·삼호3차 등 약 4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통학로와 일반 도로가 인접해 있어 대형 차량의 이동은 지역사회 교통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공사가 본격화되면 하루 수백 대에 달하는 레미콘 믹서트럭이 현장을 오가게 되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통학하는 학생, 주민 등의 교통안전 관리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노조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레미콘 운송노조는 HDC현산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수도권 레미콘 운송사업자는 오전 8시~오후 5시 근무하지만 지난 1일부터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전 7시 30분으로 근무 시작 시간을 당겼다"며 "특히 이달 초 HDC현산에는 교통이 혼잡한 출근 시간대(8시~9시)보다 이른 새벽부터 레미콘을 운송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근 시간대를 제외하면 레미콘 공장 15곳으로부터 평균 20분 내에 광운대 현장으로 레미콘 운송이 가능하다. 오전 7시 30분부터 공급하면 지연될 일도 없을 뿐더러 물량은 충분하다"며 "어차피 배처플랜트를 설치해도 원재료 조달을 위해 대형 차량이 근처를 오가야 한다.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자 배처플랜트를 택하겠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레미콘 운송노조는 HDC현산이 광운대 현장에서 배처플랜트 도입을 포기할 때까지 전국 현장에 대한 레미콘 공급 중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렇듯 노조가 강경한 대응을 보이는 것은 광운대 현장을 시작으로 배처플랜트 도입을 검토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레미콘업계에서는 배처플랜트 확대 시 레미콘을 공장에서 현장으로 운반하는 운송사업자 뿐 아니라 레미콘 제조를 담당하는 제조사까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레미콘 제조사 관계자는 "광운대 복합개발단지 근처 아파트들을 지을 때 배처플랜트 없이 원활히 레미콘 운송이 이뤄졌던 것을 고려하면 교통 문제가 배처플랜트 설치를 추진하는 진실된 이유는 아닐 것"이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인건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배처플랜트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이미 공장 가동률 저하와 물량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레미콘 업계에는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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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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