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늦추지 말고 도민 생명 재산 잃는 일 없도록 총력"
31개 시군과의 협업 통해 재난관리 체계적 강화
지하차도 및 하천공사장 중심으로 현장 점검 강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청 재난안전1회의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 중심, 신속한 판단, 과감한 실행의 경기도 대응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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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 김대순 행정2부지사,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31개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렸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회의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전했으며, 계속되는 호우와 폭우 속에서 비상근무 중인 시군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면서 "재난대응에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3년과 24년 동안 인명피해 사고가 없었으나, 안타깝게도 그제 옹벽 붕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은 단단히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재난대응에 있어 선제적 과잉대응의 원칙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한 "기상 예측이 변동성이 커져 복합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잃지 않도록 대응에 총력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도와 시군 간의 연락 및 협업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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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 김대순 행정2부지사,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31개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렸다. [사진=경기도] |
회의에는 행정1·2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관련 실국장과 31개 시장·군수가 참석했으며, 김보라 안성시장은 "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왔지만 도로나 하천 침수가 예년보다 심하지 않았다. 경기도의 사전 정비가 효과를 본 것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집중호우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16일 오후 1시부터 재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으며, 현재 29명과 4420명이 긴급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하천 공사장 및 복구사업장에 현장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를 중심으로 295개 지하차도가 현장 예찰을 진행 중이다.
16일 밤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서는 김 지사의 지시로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전역의 고가도로 성토부 옹벽에 대한 긴급 전수 안전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시군 재대본회의' 직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지하차도, 하천공사장, 산사태 취약지역 등 3대 유형의 점검 상황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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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 김대순 행정2부지사,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31개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렸다. [사진=경기도] |
한편, 16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경기도에서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망 1명)를 포함해 18일 06시 기준으로 주택 침수 32건, 도로 침수 113건, 토사유실 9건 등 총 26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