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25시] 서울-세종 왕복 276㎞…관가는 오늘도 '도로 위 야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권 전환기 업무보고 빗발…정부부처 '체력전' 돌입
용산·국정위 회의…"몸이 5개여도 모자랄 지경" 토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아침에 세종에서 출발해 정부서울청사에 보고하고, 오후엔 예금보험공사 들렀다가 곧장 반포에 있는 서울지방조달청에 갔어요.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다시 세종으로 내려왔죠. 길 위에서만 5시간을 버렸어요."

최근 한 경제부처 국장급 관계자가 털어놓은 일상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신임 장차관 업무보고가 빗발치면서 서울↔세종 왕복 출장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가 잇따라 회의를 소집하면서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하루가 다르게 지쳐가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서울청사까지 직선거리로만 약 130㎞. 하지만 공무원들이 오가는 현실적인 거리는 그 이상입니다. 교통체증까지 겹치면 왕복 5시간은 기본입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어느 하루는 지도에서 거리를 찍어봤더니 276㎞가 나왔다"며 "서울 전역을 누비면서 식사를 거르는 일도 제법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일러스트=ChatGPT]

서울에서 하루 두세 군데 기관을 돌고 다시 세종으로 내려오는 건 더 이상 예외적인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제부처 보고를 수시로 요구하고, 국정위는 전날 밤에 회의 일정을 통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관계자는 "전날 오후 8~9시에 내일 아침 회의 연락을 받으면 바로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한다"며 "덕분에 같이 야근해야 하는 과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과 국정위 사이에서 업무보고 방식이나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엇갈리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합니다. 경제부처 또 다른 국장급 관계자는 "용산과 국정위가 서로 성과를 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례로 대통령실은 국정위에 일단 업무를 보고하라고 하고, 국정위는 '통실에도 자료를 올렸냐'고 묻는다. 우리는 둘 다 챙겨야 하므로 이중고"라고 밝힐 정도인데요.

아직도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이달 말 세법개정안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국정과제가 확정되지 않아 기재부 세제실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산실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8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불투명한 탓에 매일 야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재부 예산실 한 관계자는 "예산 총액이 확정돼야 부처들과 협상을 시작하는데, 그걸 잡아줄 국정과제와 경제정책 밑그림이 없다"며 "저녁을 먹다가 밤에 다시 들어와 근무하는 건 양반이고, 하루를 꼬박 야근하다 새벽 6시 헬스장 샤워장에서 씻고 재출근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 관가는 이 상황을 두고 '지독한 체력전'이라고 부릅니다. 부처별로 장차관 업무보고까지 겹치며 공무원들의 일정은 숨 돌릴 틈이 없기 때문인데요. 또 다른 경제부처 관계자는 "장차관 업무보고 자료 만들다가 밤샘하고, 새벽에 서울 가서 보고하고, 바로 세종으로 내려와 다시 자료 수정한다"며 "어서 빨리 이 기간이 흘러가길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정권 교체기인 지금, 공무원들의 출장 기록이 국정의 무게를 대신 말해주고 있습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