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홍준 신임 중앙박물관장 "세계 미술품 전시 추진…유료 입장도 계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주말 주차 부족 해결 위해 평일 및 수요일 야간 개관 이용해주시길 바라"
"박물관 무료 입장, 천천히 동의 얻어 바꿔 나갈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K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에서도 전 세계의 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미술 5000년' 의 세계 순회전을 추진하는 한편, 세계 유수 미술품의 소장품을 초대해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향유할 수 있는 작업을 하면서 우리 한국 문화의 진수가 되는 것을 K컬처의 뿌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박물관 무료 입장에 대해선 "천천히 동의 얻어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장으로 취임하고 해결해야 할 우선적인 문제가 주차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 개관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국립중앙박물관 신임 관장으로 임명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유 신임 관장에 대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자"라고 평했다. 이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 유산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이날 유 신임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운영 구상이 잡힌 후 뵙는 게 순서인데, 서로 만나고 싶어 해서 급히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와 심장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모든 대통령을 비롯한 영수들이 그 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꼭 방문하는 곳이 현충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박물관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도 그동안 상당히 변해왔다"라며 "박물관은 건물과 유물, 사람으로 구성된다. 그런 중에 건물만 봐도 그 나라의 위상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문화 능력이 어떻게 됐는가 보여주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물관은 1960년대 덕수궁 석조전 건물에 위치해 있다가 1980년대 조선총독부 건물에 있었고, 2000년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위치하다 2005년 용산으로 넘어왔다. 그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이 갖고 있는 소장품이 44만 점이다. 대지면적만 약 9만 평, 건물면적은 4만 평이다. 규모로만 따지면 세계에서 6번째이다. 세계 유명 박물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이 우리 중앙박물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에만 27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모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와 더불어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 매출액도 약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유홍준 관장은 "2005년 용산 개관할 당시에만 해도 관객 100만은 꿈의 숫자였다. 이 모든 기관 시설이 100만 관객을 대상으로 했는데 현재 연간 400만 명이 찾아오고 있다. 그러면서 제가 관장 취임 후 첫 번째 해결이 바로 주차문제이다. 박물관이 서비스 기관인데 그 좋은 전시회를 보려면 주차로 인해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 개관에 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를 통제를 할 방법도 없고, 용산 경찰서에 부탁을 해서 협조를 얻어 안내를 하고 있는데 박물관뿐 아니라 용산대로 전체가 막히고 있다. 박물관이 건물이나 유물, 사람 속에서 최고 수준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어떻게 이것을 편안하게 관객들에게 서비스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에 대한 시대와 국민의 요구도 계속해서 변해왔다. 박물관 업적과 성과로 나타나는 것은 전시회인데, 그 전시회가 초창기에는 조선시대 회화전으로 일반적인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조선 전기로 나누면서 높은 차원이 됐다. 국민 소득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전시회의 기획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유의 방'을 비롯해 중·근세관, 조각·공예관 등의 상설 전시와 더불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등 해외 유수 미술관과 협업한 전시를 선보여 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유 관장은 "박물관이라고 하면 옛날 유물 전시라는 게 일반적인 관념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세계 유수 박물관 소장품을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다. 소장처에서 우리 박물관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시들이기도 하다. 국가 위상이 높아지니까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중앙박물관을 보는 위상이 상상 이상으로 올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유수 미술품의 소장품을 초대해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향유할 수 있는 작업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한국 문화의 진수가 되는 것을 K컬처의 뿌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것이 박물관의 주어진 사명이고 하려고 하는 일"이라며 "이것만 제대로 하면 관장으로서, 박물관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취임한지 3일이 됐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막상 관람객으로 있다가 선수로 뛰어 드니까 2005년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시설과 인력이 그대로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정말 직원들이 고생하거나 소임을 다 할 인프라가 덜 됐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지금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K문화강국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문화산업으로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인지는 선수들이 할 일이고, 그것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자 한다. 조만간 제가 여러분을 다시 초대해 기본적인 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270만 명이 찾을 정도이지만, 박물관 내 관람객들의 편의시설은 현저히 부족한 실태이다. 이와 관련해 유 관장은 "어린이 박물관이 옮겨지게 되면 부족했던 편의시설인 식당과 카페를 어린이 박물관 위치에 더 배치하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신속히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특별전의 경우 관람료가 발생한다. 전시마다 입장료가 다르지만 5000원부터 1만8500원(성인 기준) 사이로 책정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유홍준 관장은 "무료 입장과 유료 입장의 경우 관람객의 태도부터 다르다. 이 부분은 여러 동의를 통해 점차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부터 무료가 아니었어야 하는데 무료가 일상화 되어 있다가 입장료를 받으면 국민적 저항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국민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하면 관장 자리에서 쫓겨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2004년 문화재청장 신임 당시 제일 먼저 한 일이 입장료를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것이다. 외국에 나가면 고궁이나 박물관을 우리 돈으로 2만원내지 3만원 정도 낸다. 물가지표 때문에 못 올린다는 걸 3000원으로 올렸더니 멋있는 문화가 생긴 것이 한복 대여점이 생겼다"라며 "한복 입은 사람은 무료입장이라는 게 3000원 입장료 때부터 생겼다. 박물관 입장료 무료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1000원이라도 내고 들어오면 관람 태도가 다르다. 마냥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주시고, 앞으로 천천히 여러 동의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