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교통 사망사고 따른 '고통비용' 9.7억원…10년 전보다 3배 늘었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14:35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14: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람의 생명가치를 고려한 교통사고비용 추정방법론 개선 연구' 발표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사고 사망자에 의한 '고통비용'을 9.7억원으로 조사
2013년 대비 3배 증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기준 교통 사망사고로 인한 고통의 크기를 금전적으로 계산하면 약 10억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와 교통사고 사망자로 인한 고통비용 간 관계. [자료=한국교통연구원]

28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로 인한 '고통비용'이 약 9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997년부터 매년 한국 도로교통사고비용을 추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도로교통사고 사상자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다.

교통사고는 사상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고통을 준다. 사상자는 치료과정에서 육체적 고통을 경험하며, 치료가 끝난 뒤에도 후유증에 시달린다. 사상자를 지켜보는 가족도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는다. 고통비용은 이처럼 교통사고로 사상자와 가족이 겪는 육체·정신적 고통을 화폐단위로 측정한 값을 말한다.

고통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아니기에 그 값을 매기기 어렵다. 경제학에서는 고통과 같은 비시장재의 가치를 추정하기 위해 조건부가치추정법(CVM)을 사용한다. 연구원은 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사상확률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조사했고, 그 금액을 토대로 교통사고 사상자 본인과 가족이 겪는 고통비용을 합산했다. 여기서 사망자는 교통사고로 30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 중상자는 교통사고로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말한다.

연구원이 2013년에 조사한 교통사고 사망자 한 명의 고통비용은 약 2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결과 대비 세 배 이상 낮았다. 10년 사이에 생명에 부여하는 가치가 증가했고, 이전에는 제외됐던 교통사고 사상자 가족의 고통도 함께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과 소득수준이 비슷한 일본의 2014년(48억9000만원) 기록이나 스페인의 2015년 수치(19억1000만원)보다는 작다. 네덜란드는 2020년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한 명에 대해 약 84억원의 고통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통비용이 교통안전 사업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 내 편익 측면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교통안전 사업으로 사망자가 감소하면, 감소한 사망자 수에 고통비용 원단위를 곱해 경제적 이익(편익)을 추정한다. 낮은 고통비용을 사용할 때보다 높은 고통비용을 사용할 때 편익은 늘어나므로 고통비용의 수준에 따라 교통안전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올라가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영찬 연구원장은 "고통비용은 다수의 연구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돼야 하며 그 값이 너무 작으면 국민의 안전은 그만큼 멀어진다"며 "고통비용은 국민의 안전이 최소한으로 보장될 수 있는 수준만큼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