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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尹 불응에 첫 조사 '무산'...김건희 특검, "30일 오전 10시 출석 재통보"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10:53

최종수정 : 2025년07월29일 10:55

'공천개입·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등 수사 차질

[서울=뉴스핌] 김영은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재통보했다.

특검은 29일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하도록 통보하였으나,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설명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수사협조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재차 송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첫 소환에 응하지 않아 조사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건강 악화로 첫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치소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이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은 사실이고, 지병인 당뇨 악화와 간 수치 상승 등 상황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단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이같은 입장을 전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출석하지 않았다. 2025.07.29.gdlee@newspim.com

특검은 최근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이후, 그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68회에 걸쳐 약 3억1800만원에 달하는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압수수색하며 인적·물적 증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은 지난 27일 윤 의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에 불응하면서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아울러 이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서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혐의는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결혼하기 전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출석하지 않았다. 2025.07.29.gdlee@newspim.com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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