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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하락 마감…일부 부진한 실적도 부담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05:15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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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회담서 90일간 관세 휴전 연장 잠정 합의
머크·보잉·유나이티드 헬스 부진한 실적 부담
30일 장 마감 후 메타 MS 실적에도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었다. 최근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온 부담간과 피로감은 주요 이벤트를 앞둔 시장이 랠리를 멈추게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포인트(0.46%) 내린 4만4632.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1포인트(0.30%) 밀린 6370.86에 마쳤다. 이로써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을 중단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0.29포인트(0.38%) 하락한 2만1098.29로 집계됐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부담감과 랠리 피로감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도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저지했다.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 협상에 주목했다. 회담 후 양측은 오는 8월 12일로 예정된 관세 휴전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도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본과 유럽연합(EU) 같은 주요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상이 최근 진전을 보이면서 기업들에게는 일정 수준의 명확성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실적이나 시장의 펀더멘털 같은 다른 이슈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0.8% 급감한 86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소비재 수입이 12.4%나 줄면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슈 마틴 미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우리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상방 리스크를 더한다"며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수입과 수출이 바닥을 찍고 변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743만7000건으로 5월 771만2000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 751만 건을 밑돈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소비자 심리는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95.2보다 개선된 수치로 전문가 예측치 95.9보다도 높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30 mj72284@newspim.com

스테파니 기샤드 CB 글로벌 지표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는 4월 급락 이후 5월부터 안정세를 보이며 반등했지만 여전히 작년 높은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7월에는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다소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신뢰 지수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은 확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39% 오른 16.01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업,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섹터는 하락햇다. 부동산은 1.70%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으며 유틸티리티도 1.17%의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산업 부문과 재량 소비업은 각각 1.14% 0.73%의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2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1.24% 급락했다. 제약사 머크와 보잉 역시 부진한 실적에 각각 1.64%, 4.32% 내렸다.

저가 항공 회사 제트블루 항공은 예상보다 손실액이 적었다는 발표에 6.65% 상승했다. 배송업체 UPS는 올해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아 10.57% 내렸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년 전 6.80달러에서 4.08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48달러로 밑도는 결과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7.35% 하락했다.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뒤셴형 근이영양증 보행 가능 환자를 대상으로 엘레비디스 공급에 대한 자발적 중단을 해제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4.21% 급등했다. 가전제품 업체 월풀은 약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13.34% 급락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상태이지만 우리가 예상하듯이 실적이 기대치를 계속 상회한다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밸류에이션은 단기나 중기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데 있어 신뢰도가 낮고 우리는 2026년으로 접어들면서도 주식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기본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 FOMC, 파월의 '입' 주목

30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주요 경제 지표,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집중돼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지에 쏠려 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단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을 63%로 반영 중이다.

프링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이 강하게 상승해온 만큼 지금은 소화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며 "일부 기술적 지표들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반적인 시장이 연준의 향후 기조 변화를 주시하는 가운데 이것은 일시적 멈춤이며,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들에 집중할 시기"라면서 "수요일 (파월의) 기자회견 이후에는 조금 더 명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에 앞서 굵직한 경제 지표도 연이어 공개된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 고용을 발표하며 미 상무부는 2분기 GDP를 공개한다.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4%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돼 0.5% 감소했던 1분기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됐다.

장 마감 후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 분위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에 해당하는 이들 두 기업의 실적은 다음 날 투자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갤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실적은 다소 엇갈린 편이고 경제 지표도 어느 정도 혼재돼 있지만 연준의 정책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들의 실적과 전망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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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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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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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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