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야구] 강백호, 이도류?…마운드 오른 이유는 '간절함'이었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01일 11:44

최종수정 : 2025년08월01일 12: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1일 kt와 LG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팬들의 눈을 의심케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kt 강백호가 타석이 아닌 마운드에 섰다.

워낙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어 팬 서비스 차원이나, 불펜 세이브를 위해 야수가 등판한 게 아니었다. 강백호의 자원 등판이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 강타자 강백호가 7월 31일 LG와 잠실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2025.08.01 zangpabo@newspim.com

이강철 감독은 다음 날인 1일 "(백호가)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 예전에도 고등학교에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본인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행동 같았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강백호는 팀이 0-16으로 뒤진 8회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1군 경기 첫 공식 등판. 결과는 참담했다.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5㎞, 평균 구속은 132㎞가 찍혔다. 주 무기는 슬라이더였고, 결정구로는 커브도 활용했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강백호. [사진=kt]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를 겸업하며 이름을 날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로 눈독을 들였을 정도였다. 그러나 프로에 와선 타자에 전념했다. 2019년 올스타전에선 이벤트성 투수 등판을 한 적 있긴 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32에 7홈런 27타점에 머물고 있다. 특히 7월 성적은 타율 0.179(28타수 5안타), 최근 9경기로 한정하면 0.083(24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2025시즌 종료 후 첫 FA를 앞둔 상황에서 성적은 물론 입지마저 흔들리고 있다.

강백호가 같은 우투좌타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이도류'를 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날 마운드에 오름으로써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추스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강백호는 마지막 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으며 1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 관중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kt는 0-18로 대패했지만, 강백호의 1이닝은 팀과 팬은 물론 스스로에게 작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