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당 '정청래호' 출범…협치 없이 입법 독주 '가속화'

기사입력 : 2025년08월02일 18:30

최종수정 : 2025년08월02일 18: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란봉투법·방송3법·2차 상법개정안 등 산적
국민의힘 겨냥 정당해산심판 청구법 대표발의
"국민 명령 따라 당원이 가라는 대로 갈 뿐"

[고양=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2 전당대회에서 정청래호(號) 출범을 알렸다. 정청래 의원은 61.7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는 집권 초기 여당 대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부와 함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지지층의 요구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5.08.02 pangbin@newspim.com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활약한 정 의원은 당권 레이스 내내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을 외치며 강성 이미지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면서 "궂은 일, 험한 일, 싸우는 일은 제가 할테니 통합과 협치 안정이라는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개혁 완수를 위해 야당이 반대하면 표결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으로 폐기됐던 각종 법안 등을 밀어붙이며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2차 상법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이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해 법안 통과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의 '협치 불가'를 선언한 정 의원은 정당해산심판 청구권을 국회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국민 정당해산심판 청구법(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5.08.02 pangbin@newspim.com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해서 협치를 강조해 온 만큼 앞으로 정 의원이 당대표로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수립해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날 전당대회 직후 취재진을 만난 정 의원은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으로 여야의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했고 저는 국민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당원이 가라는 대로 갈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데 그렇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겠느냐"며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세력과 방조자, 협력자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당대표 임기는 1년뿐이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선출된 첫 여당 대표라는 점과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 경우, 연임 도전도 가능해진다.

정 의원은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라며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투명한 공천권 행사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승리를 위한 열쇠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라며 "억울한 컷오프와 눈물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당대표인 제가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