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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품업계, 美·中 관광객이 유럽·일본서 지갑 닫자 매출 타격 더 커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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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명품업계가 미국과 중국의 관광객이 유럽·일본에서 지출을 크게 줄이는 바람에 매출이 뚝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내 수요가 줄어 고난의 행군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효자 역할을 해 오던 유럽·일본 시장마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자 사면초가에 빠지는 형국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여성이 루이비통 쇼핑백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프라다, 몽클레르의 2분기 매출이 유럽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과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 엔화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과 미국 관광객들이 일본과 유럽에 있는 명품 매장에서 디자이너 가방과 신발을 대거 사들였던 모습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LVMH는 작년 2분기에 일본 매출이 57% 급증했고,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도 27% 늘었었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세실 카바니스는 "주요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유기적으로 9% 감소했다"며 관광객의 지출 패턴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 관광객의 (유럽에서의) 지출이 '아주 크게' 줄었다"면서 "아시아의 경우에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보인 성장세가 일본에서의 감소세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도 지난달 실적 보고서에서 미국인의 유럽 내 지출 감소와 일본 내 중국인 쇼핑객의 지출 감소로 유기적 매출이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전 세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프라다는 같은 요인 때문에 상반기 매출이 2% 줄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 변화의 가장 큰 이유로는 환율 변동이 지목되고 있다.

FT는 "올해 상반기 미국 달러는 유로화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관련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여행객들이 유럽의 고급 부티크에서 돈을 쏟아부으며 '에밀리 인 파리'의 환상을 실현하려는 인센티브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시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앤 아펠의 보석 판매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리치몬트조차도 내년에는 일본과 유럽의 관광객 지출이 약화되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소비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국내 자산 가치 하락에 시달리는 중국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고, 미국의 경우 트럼프의 관세로 수입품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올해 글로벌 명품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예측치 5% 성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루카 솔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관광객 쇼핑 감소는 명품업계가 직면한 더욱 심각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명품업체들이 지난 몇 년간 활발한 수요를 이용해 인플레이션 이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해 이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명품 브랜드가 너무 많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그는 "고급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치 있는 상품을 찾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에 오는 이유는 후지산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라며 "명품업체들은 소비자, 특히 중산층의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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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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