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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학개미 픽' 노보 ②구조적 문제 3가지, 12월의 '쓰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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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노보와는 복제약 다른 대응
구조적 문제들, 수요 예측 실패 등
기존 마케팅 먹통, 소비자 중심 시장
일리있는 매수, 다만 주도권 회복은?

이 기사는 8월 5일 오후 2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 픽' 노보 ①일주일 30% '털썩', 냉담한 월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또 일라이릴리는 FDA 목록 최종 해제 1년여 전부터 각종 법적 압박을 통해 티르제파이드의 복제약이 시장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대응했지만 노보노르디스크는 이미 100만명이 복제약을 사용하게 된 후에야 대응했다.

제품 경쟁력에서도 앞선다. 이중 작용제인 일라이릴리 제품이 단일 작용제인 노보노르디스크의 약물보다 효능이 우수했다. 작년 12월 발표된 직접 비교 임상시험에서 일라일리의 제프바운드는 20.2%의 체중 감소율을 보인 반면 위고비는 13.7%에 그쳤다.

◆구조적 문제 3가지

월가에서 노보노르디스크를 둘러싼 냉담한 반응의 원천은 뿌리 깊다.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 하락이 최근이 아니라 1년여 전부터 전개됐음을 고려하면 이를 직감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작년 6월 최고가 144.04달러 대비 66% 낮다.

노보노르디스크 위고비의 용량 패키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구조적인 문제로 꼽는 것은 3가지다. ①애초에 수요 예측에 실패했고 ②시장 성격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으며 ③차세대 약물 개발에서는 뒤처졌다는 거다.

①수요 예측의 실패는 회사 예전 제품인 삭센다(체중감량용, 2015년 4월 미국 출시)의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새 GLP-1 약물의 수요를 예측한 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많다.

새 약물의 효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실제 수요는 회사의 예상을 훨씬 초과했고 이에 따라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해 역으로 복제약 수요가 급증했다는 거다.

나아가 미국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국가로 출시를 강행한 점도 미국 입지를 더 약화시킨 요인으로 거론된다.

②시장 성격 변화의 미흡한 이해는 체중감량 약물 시장이 소비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노보노르디스크는 의사를 대상으로 한 소위 '학술적 마케팅'에 익숙하지만 체중 감량 약물 시장은 이런 마케팅 접근법이 크게 통하지 않는 곳이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비만약 시장은 소비자들이 보험 적용 없이도 자비로 약을 구매할 의향을 보이는 곳이고, 또 의사 처방보다 셀러브리티(유명인)들의 사용 경험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구조여서다.

노보노르디스크 연간 실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자료=코이핀]

바클레이스의 에밀리 필드는 "노보노르디스크가 환자들의 손에 약을 전달하는 데는 소극적이 었다"며 "일라이릴리가 미국 의료시장의 진화하는 뉘앙스를 읽었다"고 했다.

③차세대 약물 개발 지체 이야기의 예로는 앞서 발표된 개발 약물 카그리세마의 임상시험 결과가 거론된다.

작년 12월 발표된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카그리세마의 평균 체중 감량률은 당초 회사가 목표한 25%에 미달한 23%로 보고됐는데 이는 시험에서 환자들이 직접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환자 다수가 부작용이나 개인적 판단으로 용량을 끌어올리지 않아 노보노르디스크가 상정한 체중 감량률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관련 결과가 나오고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는 20%가량 폭락했다.

당시에도 많은 개인투자자가 주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노보노르디스크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지만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의 기대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

◆"일리 있는 저점 매수"

재무 성과의 규모 자체만 놓고 보면 노보노르디스크는 여전히 탄탄한 기업이다. 분기별로 봤을 때 매출총이익률은 80%를 초과하고 매출액은 미국 달러화 기준 110억달러대다.

노보노르디스크 PER(포워드)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따라서 현재 PER이 12배로 떨어져 장기 평균 대비 60%가량이나 낮아진 노보노르디스크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은 일리가 있다. 회사가 1위 자리를 내줬다고 해도 비먄약 시장이 워낙 거대한 만큼 성장 여력도 있다.

하지만 당장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노보노르디스크가 비만약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달린다. 이미 대형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보노르디스크가 비만약 시장을 다시 주도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케팅 전략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본다. 현재 노보노르디스가 인수한 대부분의 체중 감량 약물들은 2030년 이후에나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현재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최근 노보노르디스크는 한 차례 경영진 격변기를 거쳤다. 올해 5월 라스 프루에르가르드 요르겐센 최고경영자(CEO)가 퇴진하고 마지아르 마이크 더스트다르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오는 7일부터 정식으로 직무를 시작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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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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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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