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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에 금값 2주래 최고…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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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4명으로 압축...베선트는 아님"
유가, OPEC+ 증산 부담 지속
전문가들 "트럼프의 러시아산 원유 압박 여파는 더 지켜봐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 발표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금값이 2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유가는 물가 상승과 러시아산 원유 우려에도 OPEC+ 증산 결정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0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2% 상승한 3434.7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장중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터치한 뒤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2시 55분 전날보다 0.2% 오른 3380.20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는 현재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가속화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고용통계를 발표하는 미국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한 바 있다.

TD 시큐리티스의 상품 전략가인 다니엘 갈리는 "지난주 쏟아졌던 경제지표들과 트럼프 행정부의 BLS 국장 해임 결정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이러한 요소들은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달러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4명으로 좁혀졌으며 후보로 거론되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재 자리에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8일 예정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사임 소식이 "기쁜 서프라이즈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면 침공을 멈추라는 트럼프의 최후통첩 시한이 다가오면서 고조되는 긴장감 역시 금값 상승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C+ 증산 및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위협 여파를 상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1.12달러(1.63%) 하락한 67.6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1.13달러(1.7%) 내린 65.16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약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 일요일 회의에서 9월 하루 54만7000배럴의 증산을 결정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증산으로, 최근 시행 중이던 감산 조치의 조기 종료를 의미한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OPEC의 상당한 증산 결정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에 부담을 준 요인은 미국 서비스업 지표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 외로 정체를 나타냈으며, 신규 주문은 거의 변화가 없고 고용은 추가로 악화됐다. 반면 투입 비용은 최근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리포우는 "이제 시장은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다른 공급처를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4시간 안에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경우 인도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다시 한번 위협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트럼프의 위협을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혀, 양국 간 무역 마찰은 더욱 심화됐다.

트럼프의 위협 이후 유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석유 중개회사 PVM의 존 에번스는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이 공급 차질 가능성에 회의적이라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가 실제로 유가 상승을 감수할 것인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지금은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관련해 어떤 발표를 내놓는지, 또 인도와 중국 같은 주요 구매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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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헀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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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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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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