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M&A '큰 장' 유력한 타깃은 ② GLP-1과 자율주행 후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LP-1 M&A 시장에서도 '핫템'
바이킹 3상 결과도 호조 기대
리프트 작아도 강한 타깃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2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헬스케어 섹터도 인수합병(M&A)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대형 제약사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현금성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나서는 움직임이다.

지난 5월27일(현지시각) 미국 제약 공룡 업체 일라이 릴리(LLY)는 비중독성 신경통 치료제를 개발중인 사이트원 테라퓨틱스를 10억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했고, 머크가 7월9일 베로나 파마를 무려 100억달러에 인수해 호흡기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제퍼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화이자와 바이오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대형 제약사들이 M&A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중소형 바이오, 헬스케어 종목은 수 백 개에 달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이들 중 장기적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연간 매출액 달성이 가능하면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종목들이 유력한 피인수 후보라고 판단한다.

바이킹 테라퓨틱스와 사이토키네틱스, 스콜라 록 홀딩 등이 요건을 충족시키는 종목들이다. 이 가운데 특히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약물을 개발중이라는 점에서 피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GLP-1을 이용한 비만 및 대사, 내분비 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임상 2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데 이어 3상에 진입한 상태다. 업체의 시가총액이 40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형 제약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타깃이라는 평가다.

바이킹 테라퓨틱스 신약 개발 현장 [사진=블룸버그]

업체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를 통해 비만과 대사 질환 치료를 위한 약품을 개발 중이며, 2024년 2월 실시한 임상 2상에서 2.5mg 투여군과 15mg 투여군에서 각각 9.1%와 14.7%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13주간 투여로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라고 업체는 밝혔다. 6월부터 전세계 약 4500명의 비만 환자 및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리프트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임상 2상에서 확인된 체중 감소 효과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및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 블록버스터 약물과 직접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

업체는 주사제 뿐 아니라 알약 형태의 경구용 의약품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경구제의 경우 2024년 3월 공개된 임상 1상 결과 최대 3.3%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고, 2025년 초부터 진행중인 2상 결과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와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비만 및 대사 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간 7143억달러에 달하고, GLP-1 계열 약품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두 배 급증할 전망이다.

한 가지 경계 요인은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아직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체는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업체로 모든 파이프라인이 아직 임상 및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25년 2분기를 기준으로 업체의 매출액은 전무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이 6015만달러에 달했다. 운영 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은 7457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손실이 7457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손실 규모는 6556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상반기 말 기준 8억8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 문제 없이 임상 3상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R&D를 지속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월가가 판단하는 매출 잠재력은 상당하다. 임상 3상까지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데다 비만, 대사 질환 치료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

M&A가 성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술 라이선싱이나 제약사 협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향후 1~2년 이내에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기업 가치와 상업적 성공이 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울프 리서치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또 다른 피인수 후보로 리프트(LYFT)를 빼 놓을 수 없다. 차량 공유 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리프트는 일반 차량과 프리미엄, 카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중이다.

경쟁사인 우버(UBER)만큼 적극적이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제공한다.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운행최적화 시스템과 가격 알고리즘 등 IT 기술 경쟁력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우버에 이어 확고한 2위 자리를 확보, 탑티어 브랜드에 랭크된 업체는 미래 성장 전략으로 전기차 비중을 높이는 한편 자율주행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과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나 대형 모빌리티 및 자동차 메이저들과 협업 또는 M&A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거나 대규모 배달 및 모빌리티 업체,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이 플랫폼 확장이나 기술 내재화 목적으로 인수를 저울질 할 만큼 충분한 전략적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실제로 리프트는 구글 웨이모(Waymo)와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이 리프트의 플랫폼에 연동돼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웨이모는 서비스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실험적으로 도입,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 뒤 2025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피닉스, 오스틴 등에서 자체 로보택시 '웨이모 원'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면서 리프트 플랫폼과 협력을 상당 부분 축소한 상태다.

리프트는 웨이모 이외에도 다른 자율 주행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와 협력해 2025년 애틀란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고, 앞서 모셔널로 사명을 변경한 앱티브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리프트는 8월6일(현지시각) 14.04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최근 1년 사이 27.94% 상승했지만 2021년 3월 기록한 최고치 66.56달러에서 80% 가까이 폭락했다.

이 밖에 JP 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산업재 섹터의 M&A 훈풍을 예고했다. 이미 6월 중순 기준 해당 섹터의 M&A 규모가 17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보고서는 이튼 코퍼레이션과 로퍼 테크놀로지스, 다나허 등을 유력 타깃으로 제시했다. 이들 기업 모두 순부채/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비율이 3배 미만으로, M&A 매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이상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은행(IB) 업계 뿐 아니라 소위 개미 투자자들에게도 작지 않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