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시니어 시장 공략까진 같은데...교육기업 ′웃고′ HR기업 ′울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R업계, 실적 악화 속 시니어 분야 진출
구인구직 사이트 이용 50세 이상 비중 7%...전망은 '글쎄'
상조산업 진출한 교육업계...10조 규모 성장에 '웃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교육·인적자원(HR) 업계가 인구 고령화에 맞춰 중장년층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린다. 교육업계가 주로 진출한 상조사업과 달리 HR 서비스에 대한 시니어 계층의 수요가 없어서다.

[사진=사람인 캡처]

◆ HR업계 줄줄이 실적 악화...시니어 사업에 '사활'

8일 HR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크루트 이용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은 7%에 불과했다. 이는 주요 이용층인 ▲20~29세(47%) ▲30~39세(29%) 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0~49세 이용자 비중도 13%로 낮은 축에 속했다. 지난 6일 기준 잡코리아의 연령대별 비중을 봐도 50대(10%), 60대(3%) 수치는 미미했다.

이렇듯 수요 부족에도 불구하고 HR업계에서는 잇달아 5060세대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매칭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잡코리아의 자회사 알바몬에서는 '장년알바 채용관'을 운영 중이다. 장년 특화 재취업관에는 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 바리스타, 경비원, 내선 전기공 등의 직원 채용 공고 정보를 세분화해서 제공한다.

사람인도 이달 중순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시니어 특화 역량검사를 통해 자신의 특성과 부합하는 일자리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HR업계가 시니어 분야에 사활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HR 업계는 경제 불황에 따른 채용 시장 한파로 실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인은 지난 2022년(1489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1315억원)·2024년(1284억원) 등 3년 연속 매출액이 줄었다.

지난 1분기에도 280억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308억원) 대비 9.09%(28억원) 감소한 수치다. 인크루트도 지난 2023년 14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인·구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장년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HR업계가 신사업으로 시니어 분야를 택한 것이다. 사람인에 의하면 전년 대비 올해 사람인을 통해 입사 지원한 50·60대 증가율은 각각 24.8%와 35.1%였다. 이는 특히 60대 입사지원수 증가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사업의 전망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서비스가 아니어서, 장기적 성장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것도 과거 수치가 적은 탓이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고객층이 당장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람인 관계자는 "당장 시니어 대상 서비스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50·60대 고객이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 교육업계 "상조산업 선수금 10조...시장 규모 중요"

반면 상조산업은 교육업계의 '알짜배기'로 부상했다.

올해 3월 기준 상조산업의 전체 선수금 규모는 10조334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9조4486억원) 대비 9.3%(8862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1년(6조6649억원) ▲2022년(7조4761억원) ▲2023년(8조3890억원 ▲2024년(9조4486억원)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회사별로 봐도 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2조6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동기간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12.4% 급증했다.

교원라이프는 2010년 교원이 설립했으며,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 6월 웅진이 인수한 회사다. 교원라이프와 웅진 모두 교육 전문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교육업계에서는 이미 상조산업은 중장년 내 탄탄한 고객층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상조산업은 이전부터 중장년 계층에게 익숙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시장 규모가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고령화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도 "상조산업은 생애주기상 중장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며 "고령화 현상 속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