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빅3, 2분기 실적 희비…롯데 '선전' 신세계·현대百 '주춤'

기사입력 : 2025년08월08일 15:45

최종수정 : 2025년08월08일 18: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百 영업이익, 19.9% 증가 '선방'...신세계·현대백화점은 ↓
소비쿠폰 지급·점포 경쟁력, 하반기 실적 향방 가를 변수 관측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2분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의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선방한 반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수익성이 감소하며 주춤했다. 올 하반기에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대형 점포 리뉴얼·신규 출점이 실적을 끌어올릴 변수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백화점 3사, 2분기 성적표 희비...롯데 '선방'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신장하며 선전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별도 기준 8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19.9% 늘며 선방했다. 판매관리비 절감 등 운영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 백화점 사업 호조세가 한몫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해외 백화점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베트남 매출이 21.8% 급증해 국내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5.1%의 매출고를 올리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에 달성하며 영업이익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반면 국내 백화점 매출은 7862억원으로 2.7%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0.9%)보다 소폭줄어든 0.5%를 기록했으나, 우수고객 매출이 6.1% 증가하며 매출 감소폭을 축소한 측면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뒷걸음질치며 체면을 구겼다.

신세계백화점의 별도 기준 매출은 6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이상 기후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여파에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패션장르 부문 매출이 3% 역성장하며 전체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9% 줄었다. 이는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한 데다 부동산 보유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신세계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5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2.3% 줄어든 693억원(2.3%)을 기록했다. 워치·주얼리 및 식품 상품군은 매출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에 따른 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2% 역신장하며 전체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하반기 변수는 소비심리 회복·리뉴얼 전략

올 하반기 백화점 3사의 실적 향방은 소비심리 회복 속도와 점포 전략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코로나19 사태 때 낙수 효과를 본 것처럼 이번 내수 진작책이 백화점 수요 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된 2021년 백화점업계는 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됐으나, 백화점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번에도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 활성화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백화점 3사는 점포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롯데백화점은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하반기에 37년 만에 잠실점 재단장에 나서는 한편, 군산점과 수원·김해·동부산점 등 기존 점포를 차세대 복합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로의 전환을 통해 지방 점포 실적 방어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옛 본관)' 오픈이 예정돼 있다.

지난 5일 공식 론칭한 비아신세계·비욘드 신세계 등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신세계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경험으로 본업 경쟁력의 초격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폐점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청주 커넥트현대 출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신촌점은 엔터테인먼트 특화 점포로 재정비하고, 더현대서울은 다음 달 프라다의 미우미우, 10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셀린느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이 입점한 1층 명품관에 미우미우와 셀린느까지 입점하게 되면 명품 브랜드 라인업이 한층 강화돼 집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과 대형점 중심의 매출 편중 현상이 여전해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층 다변화가 필수"라며 "올 연말까지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되나 실적의 승부처는 누가 점포 리뉴얼이나 브랜드 등 경쟁력을 확보해 더 고객 발길을 붙잡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