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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출국' 미국 수출 감소 시작된 K-철강..."시험이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12일 17:16

최종수정 : 2025년08월12일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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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미 철강 수출량 전년비 21.5% 감소
관세 영향 본격화 된 지난 5·6월 철강 수출액 감소율 높아
현대제철 美 공장 가동 2029년부터..."제품 차별화+가격 협상 전략"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며 국내 철강업계는 실망감이 감돌고 있다.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철강에 대한 관세율이 50%에서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 25%에서 15%로 낮아진 데 비해 철강은 협상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관세협상을 지켜봤던 철강업계의 한숨은 깊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철강업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계속 보이며 '50% 관세'가 예상됐던 결과여서 국내 철강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미국 고객사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 조정 등으로 위기를 넘겠다는 각오다.

12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의 미국 철강 수출량은 18만8439톤으로 작년 7월에 비해 21.5% 감소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21.2% 줄었다. 대미 수출량이 20만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수출량과 함께 수출액도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총 철강 수출액은 156억3000만 달러(한화 약 21조7000억원)로 작년 상반기보다 5.9% 감소했다.

특히 25% 관세율의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5월(12.4%↓)과 6월(8.0%↓)에 감소율이 높았던 것이 확인되며 50% 관세율은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석 달 뒤인 지난 6월부터는 50%로 인상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철강 수출국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비중이 13.06%로 가장 컸다. 이어 일본(11.45%), 중국(9.95%), 인도(8.01%), 멕시코(7.55%) 순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9%)은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에 이어 4번째 철강 수입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철강업계는 고통을 감내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등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을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현지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본격 가동은 2029년부터로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의 수출 차질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고망간(Mn)강 생산공정. [사진=포스코홀딩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미국 시장은 프리미엄급 시장이어서 수익성 측면에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13% 비중은 다른 곳에서 메울 수가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관세 타격은 당분간 안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미국 쪽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제품이 갖고 있는 차별성이 있고, 한국산 밖에 쓸 수 없는 제품군이 있다. 그런 것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고 튜닝해야 된다"며 "미국 가격이 올라가면 일부라도 관세를 가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고 고객사와의 협상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도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강분야는 우리(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의 입장 자체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강한 입장을 갖고 있어서 반영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금 철강업계의 입장에서는 수소환원제철이라든지 저탄소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품목 전환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재정적인 세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저가품에 대한 대응도 무역위원회를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강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중기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미 관세협상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8.06 pangbin@newspim.com

여야 국회의원 106명은 지난 4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을 공동 발의한 상태다.

법안은 대통령 직속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다. 철강산업이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수입재 유입, 미국·유럽의 고율 관세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규제에 직면한 '복합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또한 철강산업 경쟁력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국가 기본계획 수립, 조세 감면 및 금융지원, 녹색철강특구 지정, 규제 완화 및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구조조정 및 수입재 대응 정책도 포함됐다. 법안에는 국내 철강 공급 과잉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감산 및 설비 축소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명시됐으며, 사업자 간 자율적 구조조정 합의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담합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외에도 원산지 표시 강화, 부적합 철강재 유통 차단 등 수입재 관리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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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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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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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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