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남양유업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47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787억원) 대비 6.5% 줄었지만 전년 상반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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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양유업] |
특히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2321억원으로 1분기(2156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분기(0.78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1분기(12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1분기에 무형·유형자산 처분이익 등 일회성 수익이 집중 반영된 데 따른 기저 효과다. 영업 측면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특히 2분기 성수기 수요에 맞춘 제품·유통 전략이 전 부문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
제품별로 보면, 우유 부문은 2분기 내수 판매가 1268억원으로 1분기(1167억원) 대비 8.7%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분유 부문은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수출 매출이 34% 늘었다. 내수도 1% 증가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기타 부문(단백질·커피 등) 역시 테이크핏 몬스터 등 신제품 효과로 내수 판매가 7.7% 늘며 매출이 확대됐다. 전 부문 매출 성장은 성수기 시장에 선제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분기에는 주력 제품군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제품 판매 호조, 성수기 수요 대응, 비용 효율화 등이 맞물려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대표 제품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