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흑자 기업 감소…부채비율은 개별 하락·연결 상승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는 19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5년 상반기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 1207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141조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6685억원으로 1.76% 늘었으나,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35.78% 감소했다. 개별 기준 1540사에서도 매출액은 91조1414억원, 영업이익은 4조5234억원으로 각각 1.28%, 9.0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조8196억원으로 26.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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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2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연결 기준 8.45%, 51.0%, 개별 기준 7.12%, 29.19% 증가하며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반면 순이익은 연결 기준 37.03%, 개별 기준 57.9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제약(연결 189.84%, 개별 87.50%), 의료·정밀기기(연결 97.57%, 개별 48.70%)였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오락·문화(연결 170.74%, 개별 15.75%), 기계·장비(연결 113.40%, 개별 90.5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 기업 145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1.08%, 영업이익은 8.24% 증가했다. 또한 코스닥150 편입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0.17%로 미편입 기업(3.25%)보다 높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50사의 매출액은 소폭 감소(연결 -2.55%, 개별 -0.91%)했지만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57% 증가했다.
개별 기업 1540사 중 상반기 누적 흑자 기업은 829사(53.83%)로 전년 동기(963사) 대비 134사(8.70%p) 줄었다. 연결 기준 1207사 중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 기업은 644사(53.36%)로 전년(739사) 대비 95사(7.87%p) 감소했다.
상반기 말 개별 기업 부채비율은 56.68%로 전년 말 대비 0.71%p 하락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1.61%로 전년 말 대비 6.19%p 상승했으며 총자산은 440조5469억원으로 4.32% 증가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