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독이 든 성배되나…안전사고 철퇴 부담에 코레일 '후임자 찾기' 난항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8월24일 07:33

최종수정 : 2025년08월24일 08:37

코레일 역대 11명 사장, 3년 임기 미완료
중대재해 책임에 정치권·내부출신 등 손사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번번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이른바 '수장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공기업 관련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문희 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긴 채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안전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현 정부 기조상, 코레일의 잇따른 안전사고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정치적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코레일 역대 11명 사장, 3년 임기 미완료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최근 안전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정부의 안전 정책 기조에 후임 인선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5년 1월 철도청에서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기능을 떼내 분리된 한국철도공사는 1대 신광순 사장부터 지금까지 총 11명의 사장이 역임했다. 하지만 수년간 안전사고와 경영난이 반복되면서 사장들의 '단명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명의 사장이 거쳐가는 동안 임기를 끝까지 채운 코레일 사장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자리 교체가 반복된 데다 대형 열차사고와 현장 인명사고 발생 시마다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중도 퇴진이 잇따랐다. 정계 진출을 위해 사표를 던진 사장들도 여럿이다.

한문희 사장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사장은 초대 사장이었던 신광순 사장 이후 두번째 내부 인사로 대내외적으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인물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1년여 임기를 남기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한 사장은 취임 초기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크고작은 열차사고는 물론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화물열차 탈선 사고와 이달 경부선 현장 점검 중 안전사고 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 사고가 치명타로 작용했다.

이번 사태가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현 정부가 '안전'을 핵심 국정 아젠다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일 '중대재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도 건설·철도·항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안전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기조 속에서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정부로서도 부담이 크다. 기관장 교체라는 강경 조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한 사장이 자진 사임한 것이다. 역대 사장 가운데 안전사고의 책임에 따라 물러난 인물은 8대 오영식 사장, 10대 나희승 사장이 있다.

◆ 중대재해 책임에 정치권·내부출신 등 손사래

문제는 후임 인선이다. 코레일의 경우 크고 작은 열차사고가 수시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매년 현장에서 사망사고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선 치명적인 리스크다. 실제로 코레일 전임 사장들도 임기를 다 채운 적이 없는 데다 안전사고 리스크를 안고 새 기관장으로 오기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상행선 선로를 점검하는 모터카와 선로 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코레일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같은해 9월에는 호남선 익산수송원처소 개량공사 중 작업자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재해 사고로 인해 지난 2020년 1명이 사망한 이후 매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지난해 3명으로 늘었다.

중대재해 책임 등으로 인해 정치권에선 코레일 사장 자리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기관장을 발판 삼아 정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시도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코레일 사장직을 정계 진출하기 위해 발판으로 삼는 사례도 있었다. 4대 허준영 사장과 6대 최연혜 사장은 취임 이후 정계 진출을 위해 중도 사퇴했다.

정부와 업계 안팎에서는 조직 안정성과 현장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사 선임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사고 책임론이 뒤따르는 만큼 유력 후보들도 선뜻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 노후화, 인력 부족, 재정 악화 같은 구조적 문제까지 겹쳐 후임 사장으로 오더라도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하고 예방을 한다고 갑작스럽게 터지는 사고를 모두 막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조가 강해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코레일의 수장을 맡는다는 건 결국 직을 걸고 일을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