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소년 교류 첫 국내 사례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
[진=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7일간 '국제 청소년 창의성개발 캠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취지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국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진주시 주최,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회 주관, 진주YMCA의 진행으로 마련됐다. '내 손으로 엮어가는 내일(Weaving tomorrow with my hands)'을 주제로 해외 학생 6명과 국내 학생 6명이 참가해 전문 강사진과 함께 창의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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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호 경남 진주시 부시장이 지난 22일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 진주 국제청소년 창의성개발 캠프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8.24 |
참가 학생들은 태국 치앙마이·수코타이, 필리핀 바기오, 인도네시아 암본, 멕시코 산크리스토발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 소속 해외 학생과 진주지역 추천 학생들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진주의 민속예술 체험과 함께 중앙시장을 무대로 창의적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해외 강사 타라 풀(호주), 누리아 아이델만·자우메 푸이그피노스(스페인), 국내 강사 정병훈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장 및 교수진이 참여해 학문적 깊이를 더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한 진주시 글로벌 브랜드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로서 진주가 국제 청소년을 초청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문화외교의 상징성을 확보한 것으로, 진주를 세계 문화도시로 각인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국적·문화를 교류하면서 창의력·문제해결 능력·글로벌 감각을 키우게 된다. 이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참가자에게는 진주의 문화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진주목공예전수관, 전통예술회관, 남강유등전시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지역 명소를 탐방한다. 이는 곧 문화와 관광 자원의 결합 효과를 낳고, 향후 진주시 관광산업 홍보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진주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에 선정된 이후 국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청소년 교류를 기반으로 진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