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자체 개발 'AI 기반 IPTV 불편 예측 시스템' 상용화
UHD4 셋톱박스 90만 대에 우선 적용, 내년 400만 대 전체 확대 예정
시범 운영에서 불만 예측 정확도 30% 달성…즉시 원격 조치 가능
AI 고도화로 IPTV·홈네트워크 전반 완전 자율 관리 체계 내년까지 구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IPTV 고장을 고객보다 먼저 감지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26일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IPTV나 공유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매일 1조 개 이상 분석해 서비스 이상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원격 조치를 시행한다.
실시간 방송 화질 저하 등 고객이 문제를 체감하기 전에 AI가 재부팅이나 접속 환경을 점검해 즉시 해결하는 방식이다. 시범 적용 결과, 고객 불만 접수 건수는 약 10% 줄었으며 불만 예측 정확도는 30%에 달했다. 데이터 분석 소요 시간도 7만 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되어 문제 해결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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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스템을 UHD4 셋톱박스 90만 대에 우선 적용하고, 내년에는 전체 IPTV 고객 40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딥러닝 기반 시계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으며, IPTV뿐만 아니라 홈 네트워크 단말 전반으로 확대 적용해 내년까지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AI 기반 품질 관리는 고객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