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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사·교육학자 "AI 시대 교육 성과 지표, 대학 진학률·취업률 뛰어넘어야"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16:19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16:20

한국교육개발원, '대전환 시대의 교육 성과' 포럼 개최
"교육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이들 행복 잃었다"
"시험 결과보다 발달과 성장 등 정성적 내용 확인해야"

[세종=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로 빠르게 접어드는 가운데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교육 성과 지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과 줄 세우기식 양적 지표에서 나아가 아동의 올바른 성장, 행복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창립기념 제221차 KEDI 교육정책포럼 '대전환 시대의 교육 성과'를 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창립기념 제221차 KEDI 교육정책포럼 '대전환 시대의 교육 성과'를 연 가운데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송주원 기자]

이날 포럼은 AI 기술 발전 등 대전환 시대에서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현재 성과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교육 성과의 재개념화와 측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 세션에 참여한 토론자들은 학부모부터 교육학자까지 AI 시대를 맞아 합격률·취업률에서 벗어난 성과 지표 확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소연 집현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 대학 진학률 같은 양적 지표를 교육의 성과로 여겨왔다"며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과 투자를 이뤄냈지만 그 이면에서 우리 아이들은 행복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에게 진정한 교육 성과란 높은 시험 점수나 일류 대학 합격증이 아니다. AI 시대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가지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교육 성과를 측정할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체계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의 '시험 결과'보다 '발달과 성장'에 맞춘 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영림 기린초 교사는 "취업률, 대학 진학률, 기초 학력 미달 비율 같은 지표들은 20살 이전까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진학해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에 취직하는 성공의 로드맵을 따른 기준"이라며 "'성과'라고 불리는 것에 학생 개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준이 없으니 교사로서 교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은 '성과'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라고 짚었다.

박 교사는 "새로운 교육성과는 기존의 하향식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성장 과정을 성과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며 "교사들이 현장에서 관찰하는 미시적인 성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그는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정성적 내용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학생의 성장 과정을 분석하고 종합한 성장 보고서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명문대 입학률, 취업률 등과 같은 양적 지표가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쉬운 지표로 대학을 평가하려 하고 부가가치 측면을 무시해 온 것이 고등교육의 발전을 저해한 요소"라며 "대다수 수요자가 질 높은 취업을 원하는 상황에서는 취업률이 지표로 활용되는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단순한 취업률이 아니라 취업의 질까지도 고려하고 부가가치 측면까지 고려한 지표가 활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 역시 "앞으로 교육의 성과는 학업 성취, 취업, 소득 등과 그와 관련된 교육 기회와 교육 여건과 같은 기존의 교육 성과 측면들보다 좀 더 확장될 필요가 있다"며 "교육의 성과가 개인적인 측면과 함께 교육에서 소외된 사람의 포용, 사회통합, 사회 전체적 행복 등과 같은 사회적 측면이 좀 더 강조될 필요가 있다"라고 역설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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