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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냈는데 교통은 없다"...희망고문 된 신도시 광역교통부담금

기사입력 : 2025년08월28일 10:13

최종수정 : 2025년08월28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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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 영종·청라 주민 통행료 면제 확정
위례신사선은 착공조차 지연… 주민 반발 극심
2기 신도시에서 16조원 징수했지만 절반만 집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이 광역교통부담금을 내고도 약속된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분양가에 교통분담금을 얹는 구조인데, 교통망이 계획대로 제때 이뤄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업계에선 사업 시행 전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기 신도시 광역교통분담금 집행률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통행료 또 내라니" 주민 반발 끝에 제3연륙교 무료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영종·청라 주민에게 올 연말 개통이 예정된 제3연륙교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타 지역 주민에게는 소형차 기준 2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 규모의 이 교량은 인천 영종과 청라를 연결한다. 총사업비는 7709억원으로, 2006년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처음 조성할 때 이 중 65%(5000억원)을 광역교통부담금 명목으로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했다. 대신 영종도 내 무료 도로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 통행료는 받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러나 인천에서 영종도로 향하는 민자 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측에서 제3연륙교 건설로 인한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유료화를 추진하게 된 것. 사업도 지연돼 당초 예정 연도인 2016년을 훌쩍 넘긴 올해 말이 돼서야 개통하게 됐다.

영종·청라 주민들은 이미 교량 건설비를 일부 부담했음에도 또 다시 요금을 물리는 행위는 재산권 침해에 해당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조성 원가에 제3연륙교 건설비를 포함했는데 통행료를 또 받는 건 공공재를 사적으로 요금화하는 사유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달 19일에는 제3연륙교 무료화를 위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 

결국 인천시는 영종·청라 주민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토교통부는 영종대교 민자협약을 재검토해 잘못된 조항을 고쳐야 하며, LH는 토지 매각 수익과 분양 이익을 무료화와 손실보상 재원으로 환원해야 한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책임을 부각하고 나섰다.

부담금을 내고도 교통수단이 뚫리지 않아 불만이 커진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위례신도시다. 조성 당시 위례 신축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은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 선의 부담금을 냈지만 여전히 광역버스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 개통할 줄 알았던 위례신사선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해서다. 

위례신사선은 성남시 위례신도시와 서울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 14.7㎞ 구간에 12개 역사를 짓는 경전철 사업으로 2008년부터 추진됐다. 2016년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손을 뗀 데 이어, 다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 지난해 6월 같은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착공은커녕 사업자를 구하는 것도 힘들어지자 서울시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던 위례신사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올 4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위례신사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현재 진행 중이다.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 사업은 최소 3년 이상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타를 빠르게 통과하더라도 기본계획 수립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거쳐야 비로소 착공이 가능하다. 업계에서 위례신사선 개통은 2036년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입을 모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담금까지 기꺼이 냅부하며 사업 조기 추진을 바라왔는데 예타부터 재시행한다는 것은 수포가 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김광석 위례신도시시민연합 대표는 "당초 정부는 2021년 위례신사선 완공을 약속했으나 아직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며 "이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분양 사기"라고 말했다.

◆ "타당성 검증·시스템 개선 시급"… 제도 개편 주문 이어져

광역교통부담금은 대도시권 내에서 시행되는 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가 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각종 수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다. 교통난 완화와 개발사업에서의 공공·민간 사이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LH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총 7개 지구 주민이 낸 부담금은 총 16조2815억원이다. 이 중 집행이 완료된 비중은 54%(8조7460억원)이다. 아직 철도 조성이 안 된 평택 고덕은 59%, 위례는 38%에 그쳤다. 애써 징수한 부담금을 실제 교통 확충에 활용하지 못하면서 신도시 입주민의 불편이 커지는 것은 물론 지자체와 정부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하는 실정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신도시 건설 이후 교통수단 운영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금부터 걷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이 국토부의 교통개선대책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교통수단 개통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강기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나 건설 이후 운영계획 등이 미수립된 상황에서 개선대책에 반영된 경우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폐지되기도 한다"며 "개선대책 수립 이전 단계에서 엄격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불합리한 사업이 개선대책에 포함되는 폐해를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역교통부담금 제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별도의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신청부터 심사, 인·허가, 부과, 징수, 환급 등이 연계된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상수 조선대 경제학과 조교수는 "부담금 부과와 징수 업무처리규정과 함께 업무편람도 마련돼야 개발이익의 환수가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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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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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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