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전년比 3.5% 증가한 2021만2000원
일반대학 장학금 총액 5조원 넘어…학자금 대출 이용률 14.3%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학생 교육에 대한 대학의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공립대와 사립대 학생 간 금액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학생의 학자금 대출 비율이 국공립대 학생보다 더 높았고, 사립대 기부금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립대 형편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일반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1만2000원으로 전년(1953만원) 대비 68만2000원(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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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추이 및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현황. [사진=교육부] |
학생 1인당 교육비란 대학 회계에서 학생 교육 및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운영비·장학금·도서구입비·실험실습비·기계기구 구입비 항목 등이 이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국공립대학은 2592만5000원으로 전년(2492만6000원) 대비 99만9000원(4.0%) 증가했다. 사립대학은 1838만6000원으로 전년(1780만6000원) 대비 58만 원(3.3%) 증가했다.
전년도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차이는 712만원이었는데, 올해에는 753만9000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24년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82만7000원으로 전년(356만9000원) 대비 25만8000원(7.2%)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313만3000원으로 전년(293만1000원) 대비 20만2000원(6.9%)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403만4000원으로 전년(376만원) 대비 27만4000원(7.3%)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369만2000원으로 전년(345만7000원) 대비 23만5000원(6.8%)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392만9000원으로 전년(365만4000원) 대비 27만5000원(7.5%) 증가했다.
2024년 일반 및 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5조540억원으로 전년(4조7809억원) 대비 2731억원(5.7%) 증가했다.
재원별 구성을 살펴보면, 국가장학금 3조2858억원(65.0%), 교내 장학금 1조5872억원(31.4%), 사설 및 기타 1487억원(2.9%), 지방자치단체 323억원(0.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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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4년 학자금 대출 이용률 추이 및 2024년 학자금 대출 이용률. [사진=교육부] |
2024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5만5025명으로 전년(44만2800명) 대비 1만2225명(2.8%) 증가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3만1876명으로 전년(21만5836명) 대비 1만6040명(7.4%) 증가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2만3149명으로 전년(22만7044명) 대비 3895명(1.7%) 감소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13.8%) 대비 0.5%포인트(p)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1.4%로 사립대학(15.2%) 대비 3.8%p 낮았고, 수도권대학은 15.5%로 비수도권대학(13.2%) 대비 2.3%p 높았다.
2024년 일반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9조554억원으로 전년(8조7002억원) 대비 3552억원(4.1%) 증가했다.
교비회계 적립금은 대학이 장학금, 건물 신축, 연구비 등 특정 목적을 위해 수입의 일부를 적립해 운용하는 자금이다.
적립금 구성 비율은 건축기금(46.7%), 특정목적기금(27.8%), 장학기금(16.3%), 연구기금(8.1%), 퇴직기금(1.1%) 순이었다.
2024년 일반 사립대학의 기부금은 7064억원으로 전년(7173억원) 대비 109억원(1.5%) 감소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