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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빛] ⑧ 새 정부 서민금융·자살예방책 살펴보니…"정책 간 연계성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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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취약계층 지원 정책 강화했지만...'유기성 부족'
정책 효과내려면..."정부, 심리 상담 지원 병행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신도경 기자 = 이재명 정부는 출범 초부터 '서민 금융정책'과 '자살예방 정책'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테두리 강화에 힘썼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정책들은 각 분야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치중돼 있어 경제 위험군과 자살 위험군 등 복합적으로 바라보는 연계된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새 정부는 서민 빚 탕감을 위해 '배드뱅크' 설립 같은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경제 위험군에 대한 자살예방 정책도 강화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자살예방과 관련해 정부가 사회보장서비스 제공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에도 이에 대한 정책은 여전히 부진한 실정이다.

[빚, 빛] 글 싣는 순서

1. 그 죽음 뒤엔 빚이 있었다…자살 원인 2위
2.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빚…마음도 함께 무너졌다
3. 위기에 취약한 삶…제도권 대출도 헤어나오기 힘든 '늪'
4. "회생 신청자는 그나마 나아"…벼랑 끝 불법사금융 채무자들
5. "돈(Money) 워리, 비 해피"…경북, 상담사가 경제위기군 직접 발굴
6. 자살예방 최전선 응급실 사례관리자들…자살사망률 3분의 1로 '감소'
7. [단독] 자살위험군 연계사업 첫 가동부터 삐걱…실태 파악 손 놓은 정부
8. 새 정부 서민금융·자살예방책 살펴보니…"정책 간 연계성 고민해야"
9. 채무자에게 필요한 것은…"조기발굴·정서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

뉴스핌이 앞서 단독 보도한 데 따르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서금원)에서 자살 고위험군에게 하는 상담 안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건강센터)는 상담 안내 연계 현황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을 뿐아니라, 국민 정신건강 사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는 서금원에서 전산 시스템으로 상담 안내가 연계된 사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5.08.29 ycy1486@newspim.com

◆새 정부 취약계층 지원 정책 강화했지만...'유기성 부족'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의지는 각 정책에서 엿보인다. 취약계층 채무자들을 위해 전격적으로 실시한 건 '배드뱅크' 설립이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장기연체채권(무담보채권)을 캠코가 출자한 채무 조정 기구에서 일괄 매입한 뒤, 소각하거나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캠코는 오는 10월부터 연체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대효과로 113만 4000명의 장기 연체채권 16조 4000억원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저소득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도 기존보다 혜택 대상과 범위를 넓혔다. 2020년 4월~2025년 6월 사업을 영위한 총 채무 1억원 이하(중위소득 60% 이하)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무담보 채무 원금감면율을 90%로, 분할상환도 최대 20년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또 불법추심 근절을 위한 제도도 강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불법사금융이나 불법추심에 이용된 계좌를 신고 즉시 사실상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불법추심에 쓰이는 계좌는 대부분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한 일명 대포통장이다. 피해자가 불법추심을 한 당사자에게 입금한 내역이 남아 있어 계좌번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융 기관 자체 조치로 해당 계좌에서 입·출금이나 이체 등이 제한되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정부의 자살예방 정책과 관련해서는 자살 성공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시도자 발굴, 지원, 관리를 강화에 힘썼다.

복지부는 오는 10월 자살예방센터 추가 개소를 할 예정이다. 자살예방센터는 24시간 상담을 통해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담인력을 500명에서 967명으로 늘린다.

치료 지원 강화를 위해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 고위험군 치료 지원 기준도 완화한다. 현행 자살 고위험군 치료비는 청년층에 한해 소득 기준이 면제됐으나 내년부터 전 연령을 대상으로 소득 기준이 면제된다. 자살시도자, 자살 유족 등이 동의하는 경우 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상담비와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자살 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위해 응급실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도 93개소에서 98개소로 늘린다. 응급실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는 응급실에 방문한 자살 시도자나 자살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정서적 상담과 정신건강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12개 시·도에서만 시행하던 유족 원스톱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은 자살사고 발생 시 현장 출동 등 초기대응, 유족 심리지원, 환경·경제 지원 등을 한번에 제공받도록 지원한다. 복지부는 자살 시도자의 가족이 이어 자살 시도를 하지 않도록 상담과 경제적 지원을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책 효과내려면..."정부, 심리 상담 지원 병행해야"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의지가 서민금융 지원, 자살예방 정책 등 강화하는 데서 드러나지만 정책의 복합적 고민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스핌이 만난 채무로 고통받는 세 명의 신용유의자들은 "정신 건강 지원도 필요하다"고 입 모아 말했다. 그들은 모두 우울 증세를 갖고 있고, 자살 시도에 다다르기까지 했다. 경제 위기군일수록 정신 건강도 취약하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서민금융 정책과 정신건강 지원 정책이 연계되는 것은 앞서 서술한 '서민금융통합지원-정신건강복지센터 사업' 한 건에 불과했다.

개인회생 전문 박병철 법무법인 로얄 대표변호사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심리적 상담을 같이 지원하는 사업을 했으면 한다"며 "보통 (법률 상담을) 오시는 분들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 우울증, 불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 변호사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법원에서 채무자들의 심리까지 신경쓰기는 어렵다"며 "(정부가) 복지 개념에서 (심리 지원)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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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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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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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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