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1065개 기관, 단체, 기업 등과 함께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책 문화를 더 가까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
또한, 올해 '독서의 달'에는 변화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게 디지털 온라인 기반 독서활동 캠페인도 새롭게 추진한다.
◆야외 도서관부터 책 놀이까지 전국에서 특색있는 독서문화 행사 진행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전국의 도서관,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서 '읽기 예보 :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라는 표어 아래 국민들이 일상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야외 도서관 운영(서울, 울산, 경남), 책방골목 독서 탐험(부산시 교육청), 도전 책 빙고(전북 교육청) 등 책 관련 이색 체험행사와 강연, 전시, 책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독서의 달 기념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인제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국립세종도서관은 '세계로 나가는 케이-그림책'을 주제로 특별강연과 전시를 운영한다. 서울 대학로 일대와 지역 문학관 등에서는 '대한민국 문학축제(9. 12.~25.)'가 '서울국제작가축제(9. 12.~17.)', '문학주간(9. 13.~19.)'과 함께 열린다.
![]() |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전국에서 열린다. [사진=문체부] |
민간 온·오프라인 서점과 민간 단체 등 5개사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동참한다. 교보문고는 독자 유형 알아보기 행사를, 예스24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책이야기마당(북토크)을, 윌라는 독서 참여 행사(챌린지)를 통해 기념품(굿즈)을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9월 13일, '부천 북 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점온(ON)과 예약드림 서비스를 홍보하고 도서를 증정한다.
◆김포에서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 개최, 개막식에서 '독서문화상' 총 22점 수여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행사가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김포시(시장 김병수) 장기도서관과 김포한강중앙공원 등에서 열린다. 그간 출판사와 서점, 도서관 및 독서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는 '책으로 새로고침'을 주제로 수변 환경을 활용한 독서 캠프, 강연,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 국내 최대 책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또한, 부산 북구(9. 20.~21.), 전북 전주(9. 5.~7.), 경북 포항(9. 27.~28.)에서도 지역 독서대전이 개최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9월 19일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 총 22점을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30년간 어린이 전문서점을 운영하고 그림책 연구자로 활동하며 어린이 책 문화와 동네서점 발전에 기여한 '오대산동화나라' 정병규 대표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제주시 우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책 축제를 개최하고 '우도 주민 인생학교'를 기획하는 등 지역민들의 독서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 우도작은도서관 송희정 문화예술교육사와 도서관 현장에서 '서울책보고' 등 다양한 독서진흥 정책을 시행하며 책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한국도서관협회 이정수 사무총장에게 수여한다. 부산광역시립도서관 김영임 사서, 금산다락원 등, 19명(개)의 개인·단체에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디지털·온라인 독서 활동 캠페인으로 특별하게 누리는 9월 '독서의 달'...'온책방' '책수다' 등 진행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더욱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온책방 서비스를 9월 1일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온책방'에서는 누구나 어디서든 간편한 회원가입만으로 매월 선착순 1만 명까지 1인당 월 최대 전자책 3권, 소리책(오디오북) 2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또한 전자책을 종이책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서점 포털사이트인 '서점온' 등과 연계해 지역 서점과 도서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 |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전국에서 열린다. [사진=문체부] |
9월 3일부터 12월까지는 대국민 독서 캠페인 '책수다'를 추진한다. '책수다'는 '책+수(요일)+다(多, 함께)'의 언어적 요소를 결합한 이름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책을 주제로 소통하며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 도서관 방문, 독서 감상 등 독서 활동을 인증하면 '책수다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1만 마일리지를 달성하는 선착순 4000명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매월 첫째 수요일에 책 관련 퀴즈나 댓글 등으로 가볍게 독서에 참여할 수 있는 '책수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책을 사랑하는 인공지능(AI) 캐릭터 '북멍이'를 활용한 짧은 영상과 이색 서점, 독서 방법 소개 등 책 관련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활동한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은 현장으로
지난 4월부터 국민 1천여 명이 문화·예술, 스포츠 등 분야별 전문가(북멘토) 10명과 함께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이 직접 만난다. '책 읽는 대한민국' 행사가 북클럽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멘토 10인 연속 강연, 활동 내역과 추천 도서 전시, 북클럽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마음을 치유할 뿐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는 '케이-콘텐츠'의 원천이다. 특히 올해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국민 누구나 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독서의 가치를 확산하고 출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현장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