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2026년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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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배우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5.08.19 yooksa@newspim.com |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부문에는 국가별로 해당 국가의 영화 기구에서 선정한 한 편의 영화만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해 심사에 참여한 9명의 심사위원단은 "안정적인 영화적 완성도와 시대적 고민인 해고 테마, 좋은 배우들의 호연, 실력있는 북미 배급사 등 평가 항목을 모두 감안해 '출품작 중 가장 경쟁력있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을을 공격하는 주인공의 반사회적인 행동이 집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설득력을 갖게 만드는 블랙코미디로 완성도가 높고, 세계가 공감할 비극을 유머로 빚은 아이러니를 담았다. 아카데미가 환호할 작품"이라고 평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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