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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이어룡·김동준' 증권사 오너, 책임경영 전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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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책무구조도 등재…해외사업 직접 책임
이어룡 회장, 김동준 대표도 책무 맡아...책임경영 강화 속도
대형 증권사, 올 7월부터 책무구조도 제도 적용 대상 포함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리는 책무구조도가 증권사 경영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요구에 따라 증권사 오너 일가가 직접 책무구조도에 이름을 올리며 책임경영 기조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일 미래에셋그룹 창업주 겸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을 책무구조도에 등재했다고 공시했다. 수년간 비상근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았던 박 회장은 이번에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간 미래에셋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하며 계열사별 자율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박 회장은 2016년 5월부터 GSO를 맡아 미래에셋증권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왔지만,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분류돼 책무구조도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었다.

이번 책무구조도 등재를 통해 박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중장기 방향성 수립 및 사업 기회 발굴에 대한 책무'와 '글로벌 스트래티지(전략)본부 조직 관리 업무와 관련된 책무' 등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전체 고객 자산운용 규모(AUM) 중 해외법인 비중이 약 27%(272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조치를 해외 사업 강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지난 6월 오너 2세 인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이사회 공동의장에 선임했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겸직 제한 규정 탓에 키움증권에서 직책 없이 비상근 사내이사로만 활동해 왔던 김 대표는 이사회 합류 3개월 만에 공동의장 자리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김동준 사내이사는 회계학 및 경영학 전공과 글로벌 사업 및 회계법인 근무 경험을 갖춘 인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강화, 대표이사 내부통제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책임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을 증권 총괄 및 ESG위원회 총괄로 임명하고 책무에 '그룹 ESG 관리 업무 및 자회사 관리 업무에 관한 책임'을 추가했다. 이는 ESG 경영을 전면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밖에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등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가 수행하는 업무 감독에 대한 책임' 등 새로운 책무를 맡았다.

이 같은 변화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올해 7월부터 자산 5조원 이상 또는 운용 재산 20조원 이상인 증권사·자산운용사도 책무구조도 제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속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주요 업무별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제도로, 내부통제 의무 강화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책무구조도를 두고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부른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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