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세탁력은 통돌이"…드럼 대세 속 굳건한 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드럼 '효율·옷감 보호', 통돌이 '세탁력·가격 경쟁력'
삼성은 AI 세탁기, LG는 통돌이 라인업·판매 확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불·흰 빨래는 통돌이 세탁기가 훨씬 잘 빨린다. 세탁력만큼은 드럼보다 낫다."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A 씨는 최근 통돌이 세탁기에서 드럼 세탁기로 갈아탄 경험을 이렇게 전했다. 드럼 세탁기가 시장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통돌이 특유의 강한 세탁력과 실속성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전문가도 "통돌이 세탁력 우수"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탁기 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드럼 중심으로 재편됐다. 깔끔한 디자인과 물·전기 절약 효과, 옷감 손상을 줄여주는 장점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했고, 건조기와 적층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일부 수요층에서 통돌이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 같은 흐름은 현장의 전문가 목소리에서도 감지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제품 수리 업체를 운영하며 '가전 박사'로 불리는 이승훈 좋은하루케어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를 통해 "드럼세탁기 사용자들이 다시 통돌이 세탁기로 갈아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25년형 'AI 통버블 세탁기' [사진=삼성전자]

이 대표는 "드럼 세탁기는 빨래를 위로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낙차 방식으로 작동돼 세척력이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라며 "통돌이 세탁기는 물을 채워서 와류 형태로 회전력에 의해 빨래가 되기 때문에 오염도 제거 성능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패딩이나 이불 등 부피가 큰 빨랫감을 세탁할 때 낙차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세탁기 멈춤 증상이 많아서 통돌이를 더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또 "드럼 세탁기는 물 온도를 가열하는 시간이 있어 통돌이 대비 세탁 시간이 비교적 길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경우 이불도 빨아야 하고 아기옷과 어른옷도 분리해서 빨아야 하는 데다 색깔옷을 분리 세탁해야 한다. 빨래 횟수가 많다면 통돌이가 좋다"고 전했다.

◆ 커뮤니티 반응 엇갈려

실제 소비자 반응도 다채롭다. 온라인 가전 커뮤니티에는 "7~8년째 잔고장 없이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물살 덕분에 세제가 잘 헹궈져 피부가 민감한 집엔 통돌이가 더 낫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반면 "작은 빨래도 물을 많이 쓰고 옷감에 먼지가 남는다", "세탁조 바닥에 깔린 양말을 꺼내려면 집게가 필요하다"는 불편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통돌이는 강한 세탁력·대용량 빨래·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드럼은 물·전기 절약·옷감 보호·건조기 적층 설치라는 장점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삼성·LG전자, 신제품 전략 강화

제조사들도 소비자 수요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공지능(AI) 통버블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물 종류와 무게를 인식해 급수량·헹굼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AI 맞춤세탁' 기능과, 바닥 강도를 감지해 진동을 최대 33% 줄이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도 탑재했다.

LG전자의 통돌이 세탁기(TR15WV5). [사진=LG전자]
LG전자 베스트샵의 세탁기 판매 순위. [사진=LG베스트샵 캡처]

LG전자는 통돌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LG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25kg)'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70% 이상 늘며 호조를 보였다. LG는 이를 바탕으로 23kg, 21kg 중용량 모델을 추가했고, 판매 채널도 베스트샵·온라인브랜드샵에서 이마트와 하이마트로 확대했다. LG전자 베스트샵 세탁기 판매 순위 1·2위를 통돌이 제품이 차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세탁기 시장에서 드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통돌이 역시 이불·대형 빨래에서의 강점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히 수요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드럼 세탁기는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통돌이도 실속형 수요와 대용량 세탁에 강점이 뚜렷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정의 세탁 패턴, 공간 구조, 총비용을 따져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