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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40주년 '아이다', 11월 세종 대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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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 창단 40주년을 맞아 베르디의걸작 오페라 '아이다(Aida)'를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충실히 재현하는 동시에, 20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활용해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 아이다' 메인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아이다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과 조선형, 라다메스 역에는 테너 신상근과 국윤종, 암네리스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김세린, 아모나스로 역에는 바리톤 유동직과 양준모가 출연한다. 연출은 지난해 대전예술의전당 '운명의 힘'으로 호평을 받은 이회수가 맡아 화려한 고대 이집트의 세계를 대극장 무대에 장엄하게 펼쳐낸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오페라 초심자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가장 대중적인 작품을 선정했다. 대규모 출연진이 선사하는 장엄한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출가 이회수는 "고대 이집트의 운명적 사랑을 동서양을 관통하는 정서적 서사로 풀어내겠다"고 예고했다.

2025 아이다' 출연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2014년 이후 11년만에 '아이다'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하며, 지난 서울시무용단 '일무'와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 무대에서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김성훈이 안무로 참여해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단연 2막의 개선행진 장면이다. 이집트 군이 에티오피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뒤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오는 순간, 성대한 행렬과 장대한 음악이 어루러져 역대 가장 화려한 개선행진 장면이 펼쳐진다. 이 장면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오페라 애호가에게는 다시없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이 빚어내는 드라마

지난 1월 일부 캐스팅 공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이번 '아이다'에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아이다 역에는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주역을 맡고, 국내외 100회 이상의 아이다 역을 소화하며 최고의 리릭 스핀토 소프라노로 자리 잡은 임세경과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파르마 콩쿠르 1위를 수상하고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선형이 무대에 오른다.

라다메스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동양인 최초 로미오 역으로 출연하며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은 테너 신상근과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프랑스 마르세이유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테너 국윤종이 함께한다.

암네리스 역에는 한국인 메조소프라노 최초로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 데뷔하고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입상,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여자 주역상을 수상한 양송미와 다수 국제콩쿠르 입상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이 출연한다.

아모나스로 역에는 스페인 빌바오, 비냐스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고 유럽 주요극장에서 활약한 바리톤 유동직과 독일 뮌헨 ARD 국제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바리톤 양준모가 출연한다.

이 밖에도 람피스 역에 베이스 최웅조와 심기환, 이집트 왕 역에 베이스 이준석, 무녀장 역에 메조소프라노 민주희와 소프라노 김동연, 전령 역에 테너 김은국이 함께해 드라마틱한 아이다를 선보인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세종문화회관]

◆전쟁과 사랑, 운명이 교차하는 장대한 서사

베르디의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포로가 된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그리고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세 인물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조국에 대한 의무와 개인적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라다메스, 사랑과 정체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아이다, 질투와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암네리스의 이야기는 정치적·개인적 갈등 속에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라다메스가 반역자로 몰려 생매장형을 선고받고, 아이다가 그와 함께 죽음을 선택하는 결말은 사랑과 권력, 운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비극적으로 드러낸다.

서울시합창단 [사진=세종문화회관]

이 작품은 프랑스 고고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고대 이집트 소재 구상에 바탕을 두고, 안토니오 기슬란초니의 대본과 베르디의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원래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해 기획되었으나, 전쟁으로 지연된 끝에 1871년 12월 24일 카이로 왕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었다. 이후 1872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의 이탈리아 초연을 통해 세계적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웅장한 합창과 개선행진곡, 서정적 아리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이다'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아리아로는 라다메스의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 아이다의 '나의 조국(O patria mia)', 이집트 군의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합창곡 '개선행진곡(Triumphal March)' 등이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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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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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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