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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상용화 도약 '휴머노이드 로봇'① 리튬배터리와 결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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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상용화 시점 맞이한 '휴머노이드'
비야디∙CATL 등 리튬 배터리 기업 진출
실적+주가+기관평가 우위 테마주 리스트

이 기사는 9월 22일 오전 12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래 고성장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테스트 단계를 넘어 상용화 응용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면서, 자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테마주들이 기록한 주가 상승세가 뜨거워진 관심을 방증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본격화 및 상용화 단계 진입 가속화를 알리는 기업들의 행보가 집중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특히 중국의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용화 단계로의 진입이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과 주가 개선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A주에서는 전체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주 10개 중 7개 종목의 상반기 실적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평균 10% 이상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실적 개선세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 모멘텀이 맞물리며, A주에서 90%에 달하는 테마주가 연초 대비 평균 9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여전히 국내외 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점은 리튬배터리 산업과의 결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으로 진출한 리튬배터리 대장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 국내외 기업 성과 가시화, 호재성 소식 봇물 

최근 들어 새로운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는 관련 기업의 행보가 집중적으로 보도되면서, 상용화 시대 도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최근 테슬라(TESLA)가 한층 더 매끄러운 관절과 인체에 가까운 손동작 구현, 대화형 AI 그록(Grok) 음성비서 기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2.5버전을 공개했고, 챗 GPT 개발업체인 오픈AI는 휴머노이드 로봇 알고리즘 전담팀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선두기업 중 하나인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과기∙UNITREE)가 여러 종류의 로봇 본체를 지원하는 세계모델-오픈소스 행동 아키텍처인 UnifoLM-WMA-0을 공개했다.

[사진 = 로비앤트] 중국 '로비앤트(螞蟻靈波∙Robbyant)'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R1'

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로비앤트(螞蟻靈波∙Robbyant)'는2025년 9월 10~13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년 와이탄(外灘)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R1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로비앤트는 알리바바 마윈(馬雲) 창업자가 2023년까지 실제 지배주주로 관리해왔던 앤트그룹(螞蟻集團)의 자회사로,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신체를 가진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9월 이후 몇몇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을 공개, 업계가 새로운 제품 검증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0년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지난 2023년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홍콩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이 9월 초 국내 한 유명 기업으로부터 2억5000만 위안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현재까지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에서 체결된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 제품은 세계 최초로 핫스왑(Hot-Swap) 자율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탑재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 S2'다. 올해 7월 17일 공개한 유비텍의 신모델인 워커 S2는 인위적 개입이나 전원 차단 없이, 단 3분 만에 로봇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매일 24시간 작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유비텍은 올해 안에 본 계약의 납품을 개시할 예정이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중국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 S2'

이에 앞서 올해 7월에도 유비텍은 미이상하이자동차과기유한공사(覓億上海汽車科技有限公司, 이하 미이자동차)가 추진한 로봇 장비 구매 프로젝트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 제품은 워커S 시리즈 로봇 제품이고, 낙찰 금액은 9051만1500 위안으로 당시에도 전세계 업계의 최대 단일 계약 사례로 보도됐었다.

유비텍보다 앞선 7월 11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양대 스타기업으로 불리는 애지봇(智元∙즈위안∙AgiBot)과 유니트리가 중국 3대 국영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가 추진한 프로젝트에서 합동 수주를 따내는 이정표적 기록이 남겨졌다. 계약 규모는 1억 2400만 위안으로 유비텍이 7월 따낸 9051만1500위안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는 두 기업이 따낸 합동 낙찰 건(애지봇 7800만 위안+유니트리 4605만 위안)으로 유비텍은 단일 계약건으로는 혼자서 두 번이나 신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비텍의 워커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4억 위안 규모의 계약을 따냈으며, 그 중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00만 위안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납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2023년 4월 설립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 즈핑팡(智平方)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후이커(惠科∙HKC)주식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선전후이즈우롄 (深圳慧智物聯)과 향후 3년간 HKC 해외 생산기지에 1000대 이상의 체화지능 로봇을 배치하는 내용의 합작을 체결했다.

◆ 곧 양산 단계 진입, 초대형 시장 열린다

현지 기관은 2025년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의 원년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대규모 양산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이어지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시대가 도래하면 초대형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기관별로 시장의 성장 속도에 대한 수치적 평가에는 차이가 있으나, 향후 두 자릿수의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중국 시장의 고속성장세가 예측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50년 시장 규모가 5조 달러(약 7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2025~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94%에 달할 수 있으며, 2035년 시장 규모는 15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로봇협회는 2021년~2030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연평균 7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24 pxx17@newspim.com

특히, 중국 로봇 시장의 고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모건스탠리가 2025년 6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로봇 시장 규모는 4년 내에 배로 성장해 2024년 470억 달러에서 2028년 1080억 달러(약 1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23%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전자학회는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약 8700억 위안(약 17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2025년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업체에게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양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2025년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수는 25만2000 대에 이를 것이며, 2050년에는 3억 200만 대로 증가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보유량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용화 도약 '휴머노이드 로봇'② 리튬배터리와 결합 가시화>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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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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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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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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