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 2년 연속 코파 트로피...PSG 엔리케는 '올해의 감독'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비티냐(PSG) 등을 제치고 발롱도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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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의 우스만 뎀벨레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발롱도르 수상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9.23 thswlgh50@newspim.com |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올해 69회째를 맞았다. 선수들의 기록 기준은 2025년이 아닌 2024~2025시즌이다. 수상자는 전 세계 기자 100명의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개인 커리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출신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역대 6번째로, 21세기 들어서는 2022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이후 두 번째다. 그 이전 프랑스 국적의 수상자는 1998년의 지네딘 지단이다.
지난 시즌 PSG에서 53경기 35골 14도움을 작성한 뎀벨레는 리그1은 물론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PSG가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우승하면서 뎀벨레는 지난 시즌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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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의 우스만 뎀벨레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발롱도르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9.23 thswlgh50@newspim.com |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날개로 뛰는 뎀벨레는 지난 시즌 리그1 공동 득점왕(21골)을 차지했고 리그1과 UCL의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당초 뎀벨레는 라민 야말과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면서도 경쟁에서 조금 더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반전 없이 뎀벨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치러진 소속팀의 경기에 빠지고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뎀벨레는 발롱도르 수상 후 "스타드 렌, 도르트문트 등 제가 뛰었던 모든 클럽에 감사드린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훌륭한 경험이었다.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생 라민 야말은 발롱도르 2위에 올랐지만,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리며 팀의 더블(정규리그·국왕컵) 달성에 공을 세웠다. 대신 21세 이하(U-21) 발롱도르로 불리는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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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코파 트로피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9.23 thswlgh50@newspim.com |
PSG는 올해의 남자팀으로 선정됐으며, PSG의 트레블 달성을 지휘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감독상인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 순위 상위 10명 중 뎀벨레를 포함해 5명의 PSG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 트로피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가 수상했다.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공식전 52경기에서 53골을 터뜨린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날)가 품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