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플러그 파워 8일 연속 상승 ① 뚜렷한 호재 없이 오르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9월23일 23:10

최종수정 : 2025년09월23일 23: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플러그 파워 주가 8거래일간 51.39% 상승
금리 인하와 숏스퀴즈가 상승 배경으로 지목돼
수소 산업 호조와 옵션 시장서도 긍정적 신호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수소 에너지 업계의 대표주자 플러그 파워(종목코드: PLUG)가 최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부터 19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51.3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17일에는 전일 종가 1.68달러에서 19.05% 급등한 2.00달러에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상승세 뒤에는 명확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도, 새로운 실적 발표도, 획기적인 파트너십 체결도 없었기 때문이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 역시 여전히 2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번 급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플러그 파워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숏스퀴즈와 금리 인하가 만든 상승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두 가지 기술적 요인을 지목한다. 첫 번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다. 17일 연준이 단기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목표 범위를 4.00~4.25%로 조정한 직후 플러그 파워 주가는 19% 급등했다.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플러그 파워에게 대출 비용 하락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변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만으로 8거래일간 50% 넘는 상승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더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바로 숏스퀴즈다. 팩트셋에 따르면 플러그 파워의 거래 가능한 주식 중 약 40%가 공매도 상태에 있다. 이는 S&P 500 종목의 평균 공매도 비율 3%와 비교하면 1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공매도 비율이 이처럼 높을 경우, 주가 상승 자체가 추가적인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또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재매입하게 되고, 이른바 숏스퀴즈가 발생하면서 주가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뉴스 없는 급등이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옵션 시장과 수소 산업 전반의 호조

주가 급등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들도 포착되고 있다. 플러그 파워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플러그 파워의 액화 그린 수소 공장 [사진 = 블룸버그]

수소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관심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플러그 파워가 주요 구성 종목인 '글로벌 X 수소 상장지수펀드(ETF, HYDR)'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섹터 전체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물류 회사 유라인(Uline)과의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하고, 브라질 GH2 글로벌과 수소 연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의 사업 확장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전망도 수소 에너지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 2분기 실적, 성장과 개선의 신호탄

최근 발표된 2025년 2분기 실적은 플러그 파워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2분기 매출 1억 7400만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1억 5848만 달러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플러그 파워 5대륙에 전해조 배치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해조 사업의 폭발적 성장이다. 전해조 부문 매출은 약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설비인 전해조 사업의 가파른 성장은 플러그 파워가 수소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다.

수익성 개선 신호도 뚜렷하다. 총 마진이 -31%로 전년 동기 -92%에서 대폭 개선됐으며, 순손실도 2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62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비록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서비스 비용 절감, 공급망 계약 최적화, 수소 가격 정책 개선 등을 통해 마진율을 크게 끌어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회사는 2025년 4분기까지 매출총이익률 중립(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 및 투자 활동에서의 순 현금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 28년간 적자의 늪, 여전한 구조적 한계

하지만 플러그 파워의 근본적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가장 심각한 것은 28년간 단 한 번도 순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1997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약속해왔지만, 흑자 전환은 요원한 상태다.

플러그 파워의 수소 연료 운송 탱크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현재 플러그 파워의 시가총액은 19일 종가 2.18달러 기준 25억 2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1999년 상장 이후 주가가 99% 이상 하락한 상태로 여전히 페니주에 가까운 수준이다. 2024년 매출은 6억 2881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45% 감소하는 등 성장세마저 둔화되고 있다.

규모의 한계도 명확하다. 2025년 2분기 매출 1억 7400만 달러는 같은 기간 엑손모빌의 71억 달러,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의 17억 달러와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에너지 거대 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여전히 소규모 기업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 가격 경쟁력 부족이 발목 잡아

더 심각한 문제는 수소 연료의 가격 경쟁력이다. 현재 수소 연료는 태양광, 풍력, 천연가스, 디젤 등 기존 에너지원에 비해 비용이 높다. 최근 몇 년간 자본 비용 상승과 예상보다 낮은 수요로 인해 경쟁력은 더욱 약화됐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최근 2050년 수소 수요 전망을 기존 대비 10%포인트 하향 조정해 25%로 제시했다. 수소 경제에 대한 기대가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항공 산업의 경우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고밀도 연료로서 수소의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다. 태양광, 풍력, 심지어 원자력도 제공하기 어려운 에너지 밀도를 수소가 화석 연료와 유사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화석 연료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항공 산업의 본격적인 수소 전환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