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한지를 불에 그슬려 마법같은 회화 만드는 김민정,서울서 개인전

기사입력 : 2025년09월25일 17:11

최종수정 : 2025년09월25일 21: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불서 작업하는 김민정 작가 갤러리현대서 개인전
신작 Zip연작과 아트바젤에 출품한 대형 회화 등 공개
'One after the Othher' 타이틀로 10월19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은 한지들을 불에 그슬리고 태운 뒤 그 조각을 쌓고 겹쳐올리며 오묘한 작품을 만드는 김민정이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민정 'Clouds', 2024, 한지에 혼합매체, 39.5×48cm [사진=갤러리현대] 2025.09.25 art29@newspim.com

프랑스 남부 도시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김민정이 갤러리현대에서 'One after the Other'라는 타이틀로 작품전을 연다. 오는 10월 19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김민정이 이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 'Zip' 연작과 스위스의 아트바젤 바젤 언리미티드 섹터에 선보인 대형 작업 'Traces'가 출품됐다.

김민정은 동아시아의 서예와 수묵화 전통, 그리고 동양 철학을 탐구하며 현대 추상작업을 전개한다. 작가만의 고유한 한지 추상작업을 30여 년간 지속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17년 '종이, 먹, 그을음: 그 후', 2021년 'Timeless(타임리스)' 이후 세 번째로 갤러리현대와 손잡고 여는 개인전이다. 또한 지난 2024년 프랑스 남부 생폴 드 방스에 위치한 권위있는 현대미술 재단인 매그파운데이션에서 개인전 'Mountain'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국내서 개최하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민정 'Zip', 2025, 한지에 혼합매체, 69×100cm [사진=갤러리현대] 2025.09.25 art29@newspim.com

특히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Zip' 연작 6점이 나와 작가의 또다른 변화를 보여준다. 김민정은 불에 태워진 한지를 지그재그로 쌓아 올리며 두 개별적인 요소를 결합해 보다 색채감이 강조된 신작을 시도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요소가 결합해 하나가 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Zip'시리즈는 불태우기, 반복되는 중첩, 그리고 종이라는 재료적 특성을 통해 이중성과 통일성, 변형에 대한 끈질긴 탐구를 보여준다.

작가는 은은한 색감으로 염색한 띠 모양 한지의 가장자리를 불로 태우고, 그 조각들을 층층이 겹쳐 지그재그 패턴으로 엮었다. 이러한 지그재그 패턴은 일종의 리듬감 있는 연속성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이음새이자 꿰매어진 균열을 떠올리게 한다. 각각의 조각은 고유한 존재이지만,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전체적인 의미를 완성한다.

'Zip'은 분리와 연결을 동시에 환기하는 제목이다. 불태우는 행위는 파괴를 암시하지만, 조각들을 겹치고 정렬하는 과정은 치유를 의미한다. 두 조각을 하나로 모으는 이같은 행위는 '균열'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회복'을 위한 상징적 제스처가 된다. 작가에게 한지는 색색의 물감이자 회화의 대상 그 자체이며, 명상과 수행을 위한 무대가 되기도 한다. 

김민정은 'Zip' 연작에 대해 "이 작품은 서로 다른 두 요소가 맞닿아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지그재그 형태 속에서 이중성은 마침내 하나로 수렴되고, 그 과정 자체가 깊은 울림을 남긴다. 불에 그을린 종이를 한장 한장 이어 붙이면, 상처를 감싸는 치유와 조화의 숨결이 피어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김민정의 출품작 세부. 한국의 전통한지를 불에 그을리거나 태운 뒤 그 조각들을 켜켜이 쌓아올린 작업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9.25 art29@newspim.com

한편 전시 타이틀 'One after the Othher'는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생성되는 연결성과 통일성,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이중성과 명상적 흐름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성찰을 내포하는 제목이다. 고요하고 느릿느릿 하지만 점진적으로 축적되며, 삶이 마치 '하나' 다음에 또 '하나'의 순간들로 구성되듯 결국 '연결'이라는 주제를 드러내는 타이틀이다. 작가는 연결을 통해 단절과 연속, 파괴와 생성, 개별과 전체라는 상반된 개념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지점을 탐구한다.

지하 1층에는 작가의 대표 연작 'Mountain'이 나왔다. 'Mountain'은 바다의 파도소리를 화폭에 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에서 출발한 연작이다. 파도가 절벽에 힘차게 부딪히면서 쌓여가는 소리가 겹겹이 얹히는 먹의 레이어로 표현되고,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연스럽게 고향 광주의 산을 스르르 대입한다. 그 산은 작가 내면에 자리한 '산의 이미지'이다.

하지만 김민정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니라,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자리잡은 '산의 본질'에 가까운 이미지를 한 폭의 시처럼 맑고 광활하게 구현한다. 나아가 산과 바다가 종국에는 '대지'라는 만물의 공통적이고 본질적인 토대에서 시작됐음을 상기해볼 때, 바다를 표현한 것이 산으로 완성되었다는 것은 작가 작업세계의 주요한 '명상, 순환, 통일성'과도 자연스레 연결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민정 작가가 지난해 스위스 아트바젤 바젤의 언리미티드 섹터에 출품해 호평받은 가로 8m의 대형 작품 'Traces'가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 개인전에서 공개됐다. [사진=갤러리현대] 2025.09.25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 지하 전시장에는 지난해 아트바젤 바젤 언리미티드 섹터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던 대형 작품 'Traces'가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이 작품은 가로 8m에 달하는 대작이다. 'Mountain'을 중심으로 양측 벽에는 'Mountain'을 얇게 자른 뒤 가장자리를 불로 태우고 이를 섬세하게 배열한 'Timeless' 2점이 나란히 설치됐다. 시간을 초월한 이 작품은 존재, 바닷물결의 소리를 형상화한 작업이다. 작가는 두 연작의 물질적, 형식적 연계를 통해 하나의 흐름을 이루며, 반복적인 작업을 거쳐 추상적 지평선을 구축하고 있다. 

2층 전시장에서는 '연결'과 '공존'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작업들이 나왔다. 김민정의 작업세계를 더욱 깊이있게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들로, 투명하고 중첩된 한지 조각들이 독립된 개체이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로서 형태로 드러내는 'Encounter', 작고 연약한 존재의 한 순간을 포착하고 이를 가느다란 잉크 선으로 연결하거나 뻗어나가게 한 'Predestination'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먹과 수채물감이 서로 밀어내는 효과를 이용해 마치 어두운 밤하늘에 터지는 찬란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Firework'도 내걸렸다.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는 존재 간의 연결과 시공간 속 찰나의 의미를 사유하도록 하고 있다.

작가의 주요 연작과 신작 등 총 20여 점이 나온 전시를 통해 관객은 태우기, 반복이라는 명상적 행위와 종이라는 재료적 특성을 통해 그동안 작가가 탐구해온 물질성, 반복성, 그리고 우연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차분히 음미해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작가 김민정이 갤러리현대 2층 전시실에 내걸린 작품 앞에 섰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9.25 art29@newspim.com

◆김민정 작가는?=1962년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당시 남성 중심이었던 한국 미술계에서 여성작가의 한계를 체감한 그는 1991년 밀라노 브레라국립미술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밀라노에서 수학하며 작가는 한지에 안료가 스며드는 예측불가능한 효과에 매료돼 수묵과 채색추상화로 작업방향을 틀었다. 이후 2000년대에는 한지를 자르고 태우는 명상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회화의 전통을 해체, 재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 각광받고 있다.

김민정은 그간 갤러리현대(2025, 2021, 2017), 생폴 드 방스의 매그재단(2024), 파리 알민레쉬 화랑(2024), 멕시코시티 노던 하케갤러리(2024), 생모리츠의 로빌란트+보에나(2023), 함부르크의 갤러리코메티(2021), 뉴욕 힐아트파운데이션(2020), 런던 화이트큐브(2018), 광주 광주시립미술관(2018) 등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타이베이비엔날레(2025), 광주비엔날레(2023) 등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토리노의 폰다치오네 팔라초 브리케라시오, 런던 테이트모던, 런던 대영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유수의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