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신세계 독립경영 첫 인사…'신상필벌' 원칙 속 세대교체 뚜렷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6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개 계열사 대표 교체…40대 CEO·첫 여성 CEO 전진 배치
실적 부진한 계열사·자회사 대표 변경...성과주의 속 신상필벌 재확인
'정용진, 이커머스 사업 재편에 초점…정유경, 면세·패션 칼바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와 ㈜신세계를 각각 맡고 있는 정용진·정유경 회장이 26일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 '신상필벌'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한 40대 대표이사들이 대거 발탁되며,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혁신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세계 부문에서 40대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도 나왔다. 1985년생 이승민 총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2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정유경 회장 승진 이후 실시된 첫 인사에서 파격 인사를 단해하며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각사 제공]

◆8개 계열사 대표 교체…'안정 속 쇄신' 기조

이번 인사에서 그룹 전체 49개 계열사 가운데 8개 계열사·자회사의 대표가 교체됐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지마켓·SSG닷컴·신세계푸드·조선호텔·신세계건설 등 4곳, 신세계 부문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코스메틱,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4곳의 대표가 각각 변경됐다.

이마트는 그간 수시 인사 기조로 '안정'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예상 외로 교체 폭이 컸다. 반면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회장 취임 1년을 맞은 시점이라는 상징성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실적 부진 계열사를 중심으로 칼을 댔다. 지난해 대부분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켰던 것과는 대비된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32명 중 14명이 40대다.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이전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리더십을 전면 배치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장 지마켓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이커머스 사업 쇄신 드라이브

정용진 회장은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커머스 사업을 정조준했다. 지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동시에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지마켓 신임 대표에는 알리바바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이끌었던 1985년생 제임스 장(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와 합작법인 출범을 앞둔 지마켓 재건이란 중책을 부여받았다. SSG닷컴은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새 대표로 선임됐으며, 적자 개선이란 숙제를 떠안았다. 

문성욱 (주)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兼 (주)시그나이트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정유경 회장 승진 이후 첫 인사...면세·패션 '칼바람'

지난해 정유경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리틀 이명희'라 불리는 정유경 회장은 실적 중심 경영에 더욱 무게를 둔 모습이다.

신세계디에프 새 대표에는 조선호텔·스타벅스 등을 이끌었던 베테랑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여부와 재입찰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겼지만 359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석구 대표의 빈자리는 정유경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가 채웠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문 대표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을 겸직하며 T커머스 재도약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은 윌리엄 김 현 대표가 물러나고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새 대표로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토대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리더·첫 여성 CEO 전면 배치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1부문 새 대표에는 1980년생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신임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1985년생 이승민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라는 점에서 파격적 기용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승민 대표는 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설립·성공시킨 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이후에는 레이블5 총괄을 맡아 비디비치를 담당해왔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신세계 투톱 체제 유지…안정·혁신 병행

한편 신세계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 부문의 대표 투톱 체제를 유지하며 경영 안정을 꾀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아우르는 원(ONE) 대표로서 매입 통합시스템 구축과 출점 구조 개편을 통해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박주영 ㈜신세계 대표는 명동타운 개발과 센트럴시티 프로젝트, 강남점 식품관·본점 '디 에스테이트' 리뉴얼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백화점 사업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신세계 강남점의 '신세계 마켓'은 오픈 한 달 만에 40만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디 에스테이트' 역시 매출과 방문객이 20% 이상 증가하며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